‘어나니머스 사칭’ 사이버 공격 협박 학생들 기소

입력 2014.09.04 (12:14) 수정 2014.09.0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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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신들이 국제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라며 정부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예고했던 대학생과 고등학생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를 사칭해 사이버 공격을 하겠다며 정부를 협박한 혐의로 대학생 우 모 씨와 고등학생 강 모 군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중학생 배 모 군에 대해서는 사회봉사 등의 명령을 받도록 법원 소년부에 송치했고,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15살 J 군은 기소 중지했습니다.

우 씨 등은 지난 3월 어나니머스를 사칭해 "대한민국 정부를 4월14일 사이버 공격하겠다"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또 청와대 등 정부 기관 5곳을 공격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페이스북을 통해 만난 우 씨 등은 필리핀서 활동하는 J 군이 사이버 공격을 제안해 동영상 제작과 협박 영문 작성으로 역할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J 군은 또 필리핀에서 7차례에 걸쳐 문화체육관광부 웹사이트에 침입하려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것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우 씨 등은 자신들의 해킹 예고가 언론에 보도되고, 어나니머스를 자처하는 이들이 공격 계획을 부인하자 이튿날 계획을 철회했지만 한 달도 안 돼 덜미가 잡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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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나니머스 사칭’ 사이버 공격 협박 학생들 기소
    • 입력 2014-09-04 12:15:32
    • 수정2014-09-04 13:09:33
    뉴스 12
<앵커 멘트>

자신들이 국제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라며 정부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예고했던 대학생과 고등학생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를 사칭해 사이버 공격을 하겠다며 정부를 협박한 혐의로 대학생 우 모 씨와 고등학생 강 모 군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중학생 배 모 군에 대해서는 사회봉사 등의 명령을 받도록 법원 소년부에 송치했고,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15살 J 군은 기소 중지했습니다.

우 씨 등은 지난 3월 어나니머스를 사칭해 "대한민국 정부를 4월14일 사이버 공격하겠다"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또 청와대 등 정부 기관 5곳을 공격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페이스북을 통해 만난 우 씨 등은 필리핀서 활동하는 J 군이 사이버 공격을 제안해 동영상 제작과 협박 영문 작성으로 역할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J 군은 또 필리핀에서 7차례에 걸쳐 문화체육관광부 웹사이트에 침입하려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것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우 씨 등은 자신들의 해킹 예고가 언론에 보도되고, 어나니머스를 자처하는 이들이 공격 계획을 부인하자 이튿날 계획을 철회했지만 한 달도 안 돼 덜미가 잡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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