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한국인 또 피살

입력 2002.02.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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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톈진에서 중소기업을 경영하던 우리나라 사업가가 자신의 공장에서 피살된 채 발견됐습니다.
김용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톈진시 둥리 구신리촌에서 기계제조회사를 경영하던 62살 이규환 사장이 피살된 채 발견된 것은 어제 정오쯤입니다.
이 씨는 자신의 공장 내부 탈의실에서 머리와 온 몸을 둔기로 심하게 맞은 흔적이 뚜렷했고 마대에 덮여 있었습니다.
공장과 연결된 숙소 안 금고는 깨져 속이 텅 비어 있었습니다.
⊙이재성(숨진 이 씨 장남): 범인을 꼭 잡아야 돼요.
가지고 어떻게 해서든 처리해야지 이번에 한국 정부에서 이거 그대로 넘어가면 안 돼요.
나 진짜 이건 죽을 것 같습니다.
⊙기자: 중국 공안당국은 이 씨가 피살 당시 잠옷차림이었던 점으로 보아 면식범일 가능성이 있으며 온 몸을 둔기로 맞은 것으로 미루어 원한관계일 수 있다고 보고 회사 근무자들과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1차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숨진 이 씨는 지난 95년 톈진에 진출해 각종 기계를 제작해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에 납품해 왔으며 회사 경영상태는 비교적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톈진시에는 한국업체 1300여 개, 약 2만명의 한국인이 진출해 있어서 이들의 신변 안전을 위한 획기적인 조처가 필요하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톈진시에서 KBS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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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한국인 또 피살
    • 입력 2002-02-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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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톈진에서 중소기업을 경영하던 우리나라 사업가가 자신의 공장에서 피살된 채 발견됐습니다. 김용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톈진시 둥리 구신리촌에서 기계제조회사를 경영하던 62살 이규환 사장이 피살된 채 발견된 것은 어제 정오쯤입니다. 이 씨는 자신의 공장 내부 탈의실에서 머리와 온 몸을 둔기로 심하게 맞은 흔적이 뚜렷했고 마대에 덮여 있었습니다. 공장과 연결된 숙소 안 금고는 깨져 속이 텅 비어 있었습니다. ⊙이재성(숨진 이 씨 장남): 범인을 꼭 잡아야 돼요. 가지고 어떻게 해서든 처리해야지 이번에 한국 정부에서 이거 그대로 넘어가면 안 돼요. 나 진짜 이건 죽을 것 같습니다. ⊙기자: 중국 공안당국은 이 씨가 피살 당시 잠옷차림이었던 점으로 보아 면식범일 가능성이 있으며 온 몸을 둔기로 맞은 것으로 미루어 원한관계일 수 있다고 보고 회사 근무자들과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1차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숨진 이 씨는 지난 95년 톈진에 진출해 각종 기계를 제작해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에 납품해 왔으며 회사 경영상태는 비교적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톈진시에는 한국업체 1300여 개, 약 2만명의 한국인이 진출해 있어서 이들의 신변 안전을 위한 획기적인 조처가 필요하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톈진시에서 KBS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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