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민 약 80%, 마리화나·낙태 합법화 반대

입력 2014.09.05 (00:31) 수정 2014.09.05 (07: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마리화나(대마초)와 낙태 합법화에 대한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이보페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79%가 마리화나 합법화에 반대했다. 찬성은 17%에 그쳤다.

낙태 합법화에 대해서도 79%가 반대했다. 찬성은 16%였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마리화나 합법화 문제가 공론화하고 있다.

마리화나 합법화 지지자들은 마리화나가 지하시장에서 불법 거래되면서 폭력과 범죄, 부패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라리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것이 이런 부작용을 없애는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엔 자료를 기준으로 브라질은 남미 최대의 마리화나 소비국이다. 파라과이산 마리화나의 80% 이상이 브라질에 유입되고 있다.

낙태 합법화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남미의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성폭행 등에 따른 원치 않는 임신과 산모의 생명이 위험할 때, 무뇌아(신경관 결손 태아)인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낙태를 허용한다.

이에 대해 가톨릭 등 종교계와 인권단체는 "낙태수술은 살인 행위나 마찬가지"라며 반대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

한편, 마리화나와 낙태 합법화 문제는 10월 대통령 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의 하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은 대체로 마리화나 합법화와 낙태의 제한적 허용에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의 표를 의식해 드러내놓고 지지 의사를 밝히지는 못하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브라질 국민 약 80%, 마리화나·낙태 합법화 반대
    • 입력 2014-09-05 00:31:24
    • 수정2014-09-05 07:56:57
    연합뉴스
브라질에서 마리화나(대마초)와 낙태 합법화에 대한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이보페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79%가 마리화나 합법화에 반대했다. 찬성은 17%에 그쳤다.

낙태 합법화에 대해서도 79%가 반대했다. 찬성은 16%였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마리화나 합법화 문제가 공론화하고 있다.

마리화나 합법화 지지자들은 마리화나가 지하시장에서 불법 거래되면서 폭력과 범죄, 부패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라리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것이 이런 부작용을 없애는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엔 자료를 기준으로 브라질은 남미 최대의 마리화나 소비국이다. 파라과이산 마리화나의 80% 이상이 브라질에 유입되고 있다.

낙태 합법화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남미의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성폭행 등에 따른 원치 않는 임신과 산모의 생명이 위험할 때, 무뇌아(신경관 결손 태아)인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낙태를 허용한다.

이에 대해 가톨릭 등 종교계와 인권단체는 "낙태수술은 살인 행위나 마찬가지"라며 반대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

한편, 마리화나와 낙태 합법화 문제는 10월 대통령 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의 하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은 대체로 마리화나 합법화와 낙태의 제한적 허용에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의 표를 의식해 드러내놓고 지지 의사를 밝히지는 못하고 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