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무디스 부사장 “한국, 통일 경제 충격 극복 가능”

입력 2014.09.05 (03:04) 수정 2014.09.0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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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토머스 번 부사장은 남북통일 과정에서 한국이 경제적 충격을 받겠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번 부사장은 4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통일 과정에서 북한을 지원하면서 생길 수 있는 난기류(terbulence)를 충분히 견딜 수 있을 정도로 한국 경제의 기초여건이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가 신용평가를 담당하는 번 부사장은 통일 과정에서 북한 지역이 "충분히 시장 경제로 이행할 수 있다면 통일은 '대박'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는 "지금의 북한 지도부가 당장 개방에 나설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개방을 주도하는 북한의 지도력이 어디서 나타나는지"가 앞으로의 통일 과정에서 중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관해 번 부사장은 현재의 여건에서 특별한 변동 요인이 없다고 밝혔다.

번 부사장은 "(한국의) 현재 상황은 (지금의 신용등급을 정하는 과정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지금 같은 상황을 유지하고, 한국의 경제 기초여건이 개선된다면 (한국의) 신용등급이 올라갈 수 있고 북한이 그에 대한 억제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공부문에 대한 성공적인 개혁이나 잘 관리된 민간부채"가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 조건에 속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무디스는 2012년 8월 이후 한국에 네 번째로 높은 'Aa3'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고,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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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 무디스 부사장 “한국, 통일 경제 충격 극복 가능”
    • 입력 2014-09-05 03:04:06
    • 수정2014-09-05 07:55:19
    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토머스 번 부사장은 남북통일 과정에서 한국이 경제적 충격을 받겠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번 부사장은 4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통일 과정에서 북한을 지원하면서 생길 수 있는 난기류(terbulence)를 충분히 견딜 수 있을 정도로 한국 경제의 기초여건이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가 신용평가를 담당하는 번 부사장은 통일 과정에서 북한 지역이 "충분히 시장 경제로 이행할 수 있다면 통일은 '대박'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는 "지금의 북한 지도부가 당장 개방에 나설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개방을 주도하는 북한의 지도력이 어디서 나타나는지"가 앞으로의 통일 과정에서 중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관해 번 부사장은 현재의 여건에서 특별한 변동 요인이 없다고 밝혔다.

번 부사장은 "(한국의) 현재 상황은 (지금의 신용등급을 정하는 과정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지금 같은 상황을 유지하고, 한국의 경제 기초여건이 개선된다면 (한국의) 신용등급이 올라갈 수 있고 북한이 그에 대한 억제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공부문에 대한 성공적인 개혁이나 잘 관리된 민간부채"가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 조건에 속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무디스는 2012년 8월 이후 한국에 네 번째로 높은 'Aa3'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고,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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