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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교통사고 1위…딴짓 금물
입력 2014.09.05 (07:13) 수정 2014.09.05 (08:11)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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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통사고 원인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입니다.

운전에 집중하지 않는 행동을 의미하는데, 특히 요즘 차량 내 전자 기기가 늘면서 관련 사고가 더 늘고 있습니다.

운전에 집중하지 않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최준혁 기자가 실험으로 확인해 봤습니다.

<리포트>

도로 여기저기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25톤 화물차가 앞서가던 차량과 사이클 선수단을 덮쳐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가 DMB 방송을 보며 한눈을 팔다 낸 사고입니다.

경북 상주에 있는 교통안전교육센터입니다.

운전자의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게 실제 운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실험해 보겠습니다.

시속 35킬로미터로 지그재그 형태의 길을 달려봤습니다.

운전에만 집중했을 땐 빠져나가는 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이번엔 운전중 다른 장치를 조작하게 하자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거나 경로를 이탈하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피실험자 : "처음에는 (길이) 잘 보이는데, 두 번째 할 때는 신경을 집중을 못 하다 보니까 제대로 못한 것 같습니다."

전방 주시율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정상 운행 시 전방 주시율은 80% 안팎.

하지만 휴대전화를 조작할 때는 60%대로 떨어지고, DMB를 볼 땐 50%까지 급감합니다.

운전 중 DMB를 시청하고,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운전자 시선을 포착해 봤습니다.

주시해야 할 중앙을 벗어나 오른쪽과 아래로 시점이 확연하게 분산됩니다.

<인터뷰> 하승우(교수) : "순간적으로 다른 쪽에 시선이 머무르게 되면 눈으로 획득할 수 있는 정보의 영상이 순간적으로 잘라지는 현상이 온다고 볼 수 있죠."

운전에 집중하지 못하면 반응 속도가 떨어지고, 그만큼 비상 시 제동 거리도 늘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류준범(박사) : "시각적으로 주의가 분산될 뿐만 아니라 인지적으로도 부담이 됩니다. 따라서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에 있어서 인지반응 시간이 지연되므로…"

지난해 안전 의무 불이행으로 일어난 교통 사고는 모두 12만 건.

전체 사고 건수의 절반이 넘습니다.

현실적으로 단속이 어려워 위험한 운행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교통사고 1위…딴짓 금물
    • 입력 2014-09-05 07:15:49
    • 수정2014-09-05 08: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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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통사고 원인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입니다.

운전에 집중하지 않는 행동을 의미하는데, 특히 요즘 차량 내 전자 기기가 늘면서 관련 사고가 더 늘고 있습니다.

운전에 집중하지 않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최준혁 기자가 실험으로 확인해 봤습니다.

<리포트>

도로 여기저기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25톤 화물차가 앞서가던 차량과 사이클 선수단을 덮쳐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가 DMB 방송을 보며 한눈을 팔다 낸 사고입니다.

경북 상주에 있는 교통안전교육센터입니다.

운전자의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게 실제 운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실험해 보겠습니다.

시속 35킬로미터로 지그재그 형태의 길을 달려봤습니다.

운전에만 집중했을 땐 빠져나가는 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이번엔 운전중 다른 장치를 조작하게 하자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거나 경로를 이탈하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피실험자 : "처음에는 (길이) 잘 보이는데, 두 번째 할 때는 신경을 집중을 못 하다 보니까 제대로 못한 것 같습니다."

전방 주시율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정상 운행 시 전방 주시율은 80% 안팎.

하지만 휴대전화를 조작할 때는 60%대로 떨어지고, DMB를 볼 땐 50%까지 급감합니다.

운전 중 DMB를 시청하고,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운전자 시선을 포착해 봤습니다.

주시해야 할 중앙을 벗어나 오른쪽과 아래로 시점이 확연하게 분산됩니다.

<인터뷰> 하승우(교수) : "순간적으로 다른 쪽에 시선이 머무르게 되면 눈으로 획득할 수 있는 정보의 영상이 순간적으로 잘라지는 현상이 온다고 볼 수 있죠."

운전에 집중하지 못하면 반응 속도가 떨어지고, 그만큼 비상 시 제동 거리도 늘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류준범(박사) : "시각적으로 주의가 분산될 뿐만 아니라 인지적으로도 부담이 됩니다. 따라서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에 있어서 인지반응 시간이 지연되므로…"

지난해 안전 의무 불이행으로 일어난 교통 사고는 모두 12만 건.

전체 사고 건수의 절반이 넘습니다.

현실적으로 단속이 어려워 위험한 운행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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