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로 농약 살포…농활에 ‘첨단 기술’ 동원

입력 2014.09.05 (07:38) 수정 2014.09.05 (08: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농활'...이라고 하면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이 모내기나 추수철에 단체로 농촌의 일손을 거드는 농촌 봉사활동을 줄여서 말하는 건데요.

이 농활에 추억이 있는 분들도 많을텐데, 요즘은 이 농활에도 첨단 기술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첨단 농활 현장을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프로펠러가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는가 싶더니 우주선 모양의 비행체가 솟아 오릅니다.

원격 조종을 받으며, 비행체는 논 구석구석에 병해충 방지용 농약을 뿌립니다.

이 비행체는 우리 대학 연구팀이 세계에서 처음 개발한 멀티콥터형 농약 살포 무인기입니다.

손으로, 발로, 몸을 쓰는 노동력 제공이 아니라 첨단 기술로 돕는 농활입니다.

인력이 부족한 농촌을 돕자는 취지에서 무인기 농약살포를 시작했는데 이미 강원도 철원과 전남 진도 등에서 성공적으로 농활을 마쳤습니다.

<인터뷰> 노정호(한국항공대 박사 과정) : "저희가 같이 개발한 기체와 시스템을 이용해서 농촌의 어르신들을 도와드릴 수 있어서 참 좋은 거 같습니다."

내년 초 상용화되는 이 무인기는 프로펠러 6개로 안정적 비행을 하기 때문에 농약을 정확히 뿌릴 수 있고, 원하는 지점에 자동 살포도 가능합니다.

일제 농약살포 무인기보다 가격과 무게가 3분의 1 수준이면서도 성능은 비슷합니다.

<인터뷰> 유재식(포천 가산농협 지도팀장) : "방제가 상당히 힘들어요. 그 부분을 해결해 줬다는 부분에서 상당히 고맙게 생각하고. 앞으로 또 이 기계를 많이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첨단 기술을 이용한 대학생들의 색다른 농활이 농촌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인기로 농약 살포…농활에 ‘첨단 기술’ 동원
    • 입력 2014-09-05 07:40:22
    • 수정2014-09-05 08:21:22
    뉴스광장
<앵커 멘트>

'농활'...이라고 하면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이 모내기나 추수철에 단체로 농촌의 일손을 거드는 농촌 봉사활동을 줄여서 말하는 건데요.

이 농활에 추억이 있는 분들도 많을텐데, 요즘은 이 농활에도 첨단 기술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첨단 농활 현장을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프로펠러가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는가 싶더니 우주선 모양의 비행체가 솟아 오릅니다.

원격 조종을 받으며, 비행체는 논 구석구석에 병해충 방지용 농약을 뿌립니다.

이 비행체는 우리 대학 연구팀이 세계에서 처음 개발한 멀티콥터형 농약 살포 무인기입니다.

손으로, 발로, 몸을 쓰는 노동력 제공이 아니라 첨단 기술로 돕는 농활입니다.

인력이 부족한 농촌을 돕자는 취지에서 무인기 농약살포를 시작했는데 이미 강원도 철원과 전남 진도 등에서 성공적으로 농활을 마쳤습니다.

<인터뷰> 노정호(한국항공대 박사 과정) : "저희가 같이 개발한 기체와 시스템을 이용해서 농촌의 어르신들을 도와드릴 수 있어서 참 좋은 거 같습니다."

내년 초 상용화되는 이 무인기는 프로펠러 6개로 안정적 비행을 하기 때문에 농약을 정확히 뿌릴 수 있고, 원하는 지점에 자동 살포도 가능합니다.

일제 농약살포 무인기보다 가격과 무게가 3분의 1 수준이면서도 성능은 비슷합니다.

<인터뷰> 유재식(포천 가산농협 지도팀장) : "방제가 상당히 힘들어요. 그 부분을 해결해 줬다는 부분에서 상당히 고맙게 생각하고. 앞으로 또 이 기계를 많이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첨단 기술을 이용한 대학생들의 색다른 농활이 농촌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