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빌딩 했지만…’ 스페인, 프랑스에 패배

입력 2014.09.05 (08:52) 수정 2014.09.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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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참패 후 리빌딩에 착수한 '무적함대'가 월드컵 후 첫 경기에서도 자존심을 회복하지 못했다.

스페인 축구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스페인은 새 얼굴을 대거 기용하는 실험을 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008·2012년 유럽축구선수권 챔피언인 스페인은 7월 끝난 브라질 월드컵에 우승 후보로 나갔다가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여기에 대회 후 다비드 비야(멜버른 시티), 사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 사비 알론소(바이에른 뮌헨) 등 간판들이 줄줄이 대표팀에서 은퇴하며 리빌딩에 들어가게 됐다.

스페인에서는 이날 미드필더 라울 가르시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8살, 센터백 미켈 산 호세(아틀레틱 빌바오)가 25살의 나이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르는 등 모두 5명이 국가대표로 첫 경기를 펼쳤다.

골키퍼 장갑을 낀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3번째 A매치에 출전했다.

선발 명단 가운데 스페인 전성기 때 뛴 선수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뿐이었다.

새 얼굴이 많았던 탓에 스페인의 조직력은 좋지 못했다. 파브레가스가 고군분투했지만 도와줄 만한 자원이 부족했다.

프랑스는 후반 교체 요원으로 들어온 로이크 레미(첼시)가 후반 27분 결승골을 뽑아내 스페인을 물리쳤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복귀전이자 안토니오 콩테 감독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끈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의 대결에서는 이탈리아가 2-0으로 이겼다.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 후 물러난 루이스 판 할 감독에 이어 네덜란드 사령탑에 올랐다. 히딩크 감독은 16년 만에 네덜란드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콩테 감독은 체사레 프란델리 전 감독이 월드컵 성적 부진 때문에 사퇴하고서 이탈리아 사령탑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전반 3분 치로 임모빌레(도르트문트)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이어 전반 10분에는 브루누 마르팅스 인디(포르투)가 퇴장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다니엘레 데로시(AS로마)가 골에 성공해 네덜란드를 잡았다.

스웨덴은 홀로 2골을 터뜨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생제르맹)의 활약을 앞세워 에스토니아를 2-0으로 따돌렸다.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였던 벨기에도 호주를 2-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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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빌딩 했지만…’ 스페인, 프랑스에 패배
    • 입력 2014-09-05 08:52:04
    • 수정2014-09-05 09:39:51
    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참패 후 리빌딩에 착수한 '무적함대'가 월드컵 후 첫 경기에서도 자존심을 회복하지 못했다. 스페인 축구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스페인은 새 얼굴을 대거 기용하는 실험을 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008·2012년 유럽축구선수권 챔피언인 스페인은 7월 끝난 브라질 월드컵에 우승 후보로 나갔다가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여기에 대회 후 다비드 비야(멜버른 시티), 사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 사비 알론소(바이에른 뮌헨) 등 간판들이 줄줄이 대표팀에서 은퇴하며 리빌딩에 들어가게 됐다. 스페인에서는 이날 미드필더 라울 가르시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8살, 센터백 미켈 산 호세(아틀레틱 빌바오)가 25살의 나이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르는 등 모두 5명이 국가대표로 첫 경기를 펼쳤다. 골키퍼 장갑을 낀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3번째 A매치에 출전했다. 선발 명단 가운데 스페인 전성기 때 뛴 선수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뿐이었다. 새 얼굴이 많았던 탓에 스페인의 조직력은 좋지 못했다. 파브레가스가 고군분투했지만 도와줄 만한 자원이 부족했다. 프랑스는 후반 교체 요원으로 들어온 로이크 레미(첼시)가 후반 27분 결승골을 뽑아내 스페인을 물리쳤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복귀전이자 안토니오 콩테 감독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끈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의 대결에서는 이탈리아가 2-0으로 이겼다.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 후 물러난 루이스 판 할 감독에 이어 네덜란드 사령탑에 올랐다. 히딩크 감독은 16년 만에 네덜란드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콩테 감독은 체사레 프란델리 전 감독이 월드컵 성적 부진 때문에 사퇴하고서 이탈리아 사령탑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전반 3분 치로 임모빌레(도르트문트)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이어 전반 10분에는 브루누 마르팅스 인디(포르투)가 퇴장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다니엘레 데로시(AS로마)가 골에 성공해 네덜란드를 잡았다. 스웨덴은 홀로 2골을 터뜨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생제르맹)의 활약을 앞세워 에스토니아를 2-0으로 따돌렸다.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였던 벨기에도 호주를 2-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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