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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학교는 숨기기 ‘급급’ 경찰은 ‘부실 대응’
입력 2014.09.05 (08:54) 수정 2014.09.05 (09:00)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며칠 전 울산에서 한 여고생이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해당 학교는 학교 폭력을 숨기기에 급급했고, 이 학생이 숨지기 하루 전, 폭행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은 부실하게 대응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주아랑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아파트에서 투신한 17살 김 모양은 학교폭력에 시달렸다는 유서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외부에 학교폭력과 관련된 말을 하지 말라고 강요했습니다.
<녹취> 학교 학생 : "학교 선생님들이 (폭행 사실이 적힌) 탄원서를 쓰면 나중에 힘들어진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경찰의 대응도 문제였습니다.
김 양이 투신하기 하루 전인 지난 달 31일, 여학생 4명이 김 양을폭행하고 있다는 신고가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녹취> 신고자 : "여자 애들이 싸우고 있다니깐, (경찰이)어떻게 싸우고 있냐길래 지금 다구리 치고(집단 폭행 하고) 있다고 했거든요."
신고자는가해 학생들이 도망친 위치까지 알려줬지만 출동한 경찰은 학생들을 찾을 수 없다며 아무런 조치없이 되돌아 갔습니다.
<녹취> 신고자 : "지금 애들 다 도망갔다고 편의점 옆에 있는 커피숍 쪽으로 쭉 가보시면 있을 거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리고 전화 한 번도 없었어요."
유가족들은 경찰이 초동대처를 잘했더라면 딸의 극단적 선택은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며칠 전 울산에서 한 여고생이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해당 학교는 학교 폭력을 숨기기에 급급했고, 이 학생이 숨지기 하루 전, 폭행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은 부실하게 대응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주아랑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아파트에서 투신한 17살 김 모양은 학교폭력에 시달렸다는 유서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외부에 학교폭력과 관련된 말을 하지 말라고 강요했습니다.
<녹취> 학교 학생 : "학교 선생님들이 (폭행 사실이 적힌) 탄원서를 쓰면 나중에 힘들어진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경찰의 대응도 문제였습니다.
김 양이 투신하기 하루 전인 지난 달 31일, 여학생 4명이 김 양을폭행하고 있다는 신고가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녹취> 신고자 : "여자 애들이 싸우고 있다니깐, (경찰이)어떻게 싸우고 있냐길래 지금 다구리 치고(집단 폭행 하고) 있다고 했거든요."
신고자는가해 학생들이 도망친 위치까지 알려줬지만 출동한 경찰은 학생들을 찾을 수 없다며 아무런 조치없이 되돌아 갔습니다.
<녹취> 신고자 : "지금 애들 다 도망갔다고 편의점 옆에 있는 커피숍 쪽으로 쭉 가보시면 있을 거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리고 전화 한 번도 없었어요."
유가족들은 경찰이 초동대처를 잘했더라면 딸의 극단적 선택은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 학교폭력, 학교는 숨기기 ‘급급’ 경찰은 ‘부실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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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9-05 08:57:23
- 수정2014-09-05 09:00:17

<앵커 멘트>
며칠 전 울산에서 한 여고생이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해당 학교는 학교 폭력을 숨기기에 급급했고, 이 학생이 숨지기 하루 전, 폭행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은 부실하게 대응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주아랑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아파트에서 투신한 17살 김 모양은 학교폭력에 시달렸다는 유서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외부에 학교폭력과 관련된 말을 하지 말라고 강요했습니다.
<녹취> 학교 학생 : "학교 선생님들이 (폭행 사실이 적힌) 탄원서를 쓰면 나중에 힘들어진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경찰의 대응도 문제였습니다.
김 양이 투신하기 하루 전인 지난 달 31일, 여학생 4명이 김 양을폭행하고 있다는 신고가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녹취> 신고자 : "여자 애들이 싸우고 있다니깐, (경찰이)어떻게 싸우고 있냐길래 지금 다구리 치고(집단 폭행 하고) 있다고 했거든요."
신고자는가해 학생들이 도망친 위치까지 알려줬지만 출동한 경찰은 학생들을 찾을 수 없다며 아무런 조치없이 되돌아 갔습니다.
<녹취> 신고자 : "지금 애들 다 도망갔다고 편의점 옆에 있는 커피숍 쪽으로 쭉 가보시면 있을 거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리고 전화 한 번도 없었어요."
유가족들은 경찰이 초동대처를 잘했더라면 딸의 극단적 선택은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며칠 전 울산에서 한 여고생이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해당 학교는 학교 폭력을 숨기기에 급급했고, 이 학생이 숨지기 하루 전, 폭행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은 부실하게 대응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주아랑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아파트에서 투신한 17살 김 모양은 학교폭력에 시달렸다는 유서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외부에 학교폭력과 관련된 말을 하지 말라고 강요했습니다.
<녹취> 학교 학생 : "학교 선생님들이 (폭행 사실이 적힌) 탄원서를 쓰면 나중에 힘들어진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경찰의 대응도 문제였습니다.
김 양이 투신하기 하루 전인 지난 달 31일, 여학생 4명이 김 양을폭행하고 있다는 신고가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녹취> 신고자 : "여자 애들이 싸우고 있다니깐, (경찰이)어떻게 싸우고 있냐길래 지금 다구리 치고(집단 폭행 하고) 있다고 했거든요."
신고자는가해 학생들이 도망친 위치까지 알려줬지만 출동한 경찰은 학생들을 찾을 수 없다며 아무런 조치없이 되돌아 갔습니다.
<녹취> 신고자 : "지금 애들 다 도망갔다고 편의점 옆에 있는 커피숍 쪽으로 쭉 가보시면 있을 거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리고 전화 한 번도 없었어요."
유가족들은 경찰이 초동대처를 잘했더라면 딸의 극단적 선택은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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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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