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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선임 이유? ‘체질개선’에 주목
입력 2014.09.05 (10:40) 수정 2014.09.05 (13:18)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은 지도자 경력이 화려하지 않다.

그러나 현재 독일 축구가 최근 전성시대를 다시 열어젖히도록 물밑에서 힘을 보탠 경력이 주목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등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최종 수비수로 활약했다.

독일 각급 대표팀에서도 활약했으며 A매치 42경기를 소화한 뒤 1984년 은퇴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지휘봉을 잡은 경험이 없는데다가 유럽 클럽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이 없다.

메이저대회에서 대표팀을 지휘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명문 구단을 맡은 적도 없어 전술 스타일도 부각을 받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스위스 대표팀을 이끌었으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스위스는 당시 20년 동안 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해 애를 태우는 상황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1992년부터 1994년까지 스위스 프로축구 뇌샤텔 그라막스의 사령탑으로 활동했으나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그 뒤에 1994년부터 1996년까지 독일 2부 발트호프 만하임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역시 트로피는 수집하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996년 스페인 2부 리그이던 알메리아를 맡아 하위권을 전전했다.

그는 잠시 공백기를 보낸 뒤 선수 시절의 명성에 힘입어 1998년 독일 대표팀의 코치로 부임했다.

그러나 그는 에리히 리베크 당시 독일 감독과 갈등을 빚다가 2000년 유럽선수권대회 직전에 코치직에서 물러났다.

독일은 당시 대회 A조에서 루마니아와 비기고 잉글랜드, 포르투갈에 져 조별리그 탈락의 참사를 겪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후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독일의 유소년, 청소년 대표팀을 맡았다.

이 시기에 독일에서는 부진을 딛고 대표팀을 재건하기 위한 과감한 유소년 투자, 세대교체 작업이 이뤄졌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이 현재 세계 축구의 주도권을 잡도록 하는 데 헌신한 인물로 평가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이 끝난 뒤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을 맡았다.

그러나 그는 아들의 건강 악화로 2008년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08년 스위스 프로축구 시옹을 맡았으나 회장과의 불화를 빚다가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2000년 독일 대표팀에 이어 시옹에서도 불화의 원인은 상급자와의 팀 운영에 대한 견해차였다.

그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이 소신이 강하고 성격이 불 같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후 알라라비, 알사일리아 등 카타르 클럽에서 최근까지 감독으로 활동해왔다.

경력을 종합적으로 볼 때 슈틸리케 감독이 단기전이나 토너먼트에서 승부사 기질을 보여줄지는 의문이라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세계 최강 독일 축구를 내부에서 직접 경험한 전문가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한국 축구의 체질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독일은 튼실히 자리를 잡은 기대주 육성 체계를 바탕으로 대표팀뿐만 아니라 클럽들도 세계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년 아시안컵과 같은 단기전의 쾌승보다는 한국 축구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체계를 개선해가는 데 도움이 될 지도자인 셈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 축구 발전에 대한 상당한 열의를 보였다"며 "그는 계약기간에 줄곧 한국에 머물며 한국 축구의 전반적 발전을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 슈틸리케 선임 이유? ‘체질개선’에 주목
    • 입력 2014-09-05 10:40:47
    • 수정2014-09-05 13:18:11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은 지도자 경력이 화려하지 않다.

그러나 현재 독일 축구가 최근 전성시대를 다시 열어젖히도록 물밑에서 힘을 보탠 경력이 주목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등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최종 수비수로 활약했다.

독일 각급 대표팀에서도 활약했으며 A매치 42경기를 소화한 뒤 1984년 은퇴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지휘봉을 잡은 경험이 없는데다가 유럽 클럽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이 없다.

메이저대회에서 대표팀을 지휘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명문 구단을 맡은 적도 없어 전술 스타일도 부각을 받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스위스 대표팀을 이끌었으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스위스는 당시 20년 동안 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해 애를 태우는 상황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1992년부터 1994년까지 스위스 프로축구 뇌샤텔 그라막스의 사령탑으로 활동했으나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그 뒤에 1994년부터 1996년까지 독일 2부 발트호프 만하임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역시 트로피는 수집하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996년 스페인 2부 리그이던 알메리아를 맡아 하위권을 전전했다.

그는 잠시 공백기를 보낸 뒤 선수 시절의 명성에 힘입어 1998년 독일 대표팀의 코치로 부임했다.

그러나 그는 에리히 리베크 당시 독일 감독과 갈등을 빚다가 2000년 유럽선수권대회 직전에 코치직에서 물러났다.

독일은 당시 대회 A조에서 루마니아와 비기고 잉글랜드, 포르투갈에 져 조별리그 탈락의 참사를 겪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후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독일의 유소년, 청소년 대표팀을 맡았다.

이 시기에 독일에서는 부진을 딛고 대표팀을 재건하기 위한 과감한 유소년 투자, 세대교체 작업이 이뤄졌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이 현재 세계 축구의 주도권을 잡도록 하는 데 헌신한 인물로 평가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이 끝난 뒤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을 맡았다.

그러나 그는 아들의 건강 악화로 2008년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08년 스위스 프로축구 시옹을 맡았으나 회장과의 불화를 빚다가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2000년 독일 대표팀에 이어 시옹에서도 불화의 원인은 상급자와의 팀 운영에 대한 견해차였다.

그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이 소신이 강하고 성격이 불 같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후 알라라비, 알사일리아 등 카타르 클럽에서 최근까지 감독으로 활동해왔다.

경력을 종합적으로 볼 때 슈틸리케 감독이 단기전이나 토너먼트에서 승부사 기질을 보여줄지는 의문이라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세계 최강 독일 축구를 내부에서 직접 경험한 전문가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한국 축구의 체질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독일은 튼실히 자리를 잡은 기대주 육성 체계를 바탕으로 대표팀뿐만 아니라 클럽들도 세계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년 아시안컵과 같은 단기전의 쾌승보다는 한국 축구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체계를 개선해가는 데 도움이 될 지도자인 셈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 축구 발전에 대한 상당한 열의를 보였다"며 "그는 계약기간에 줄곧 한국에 머물며 한국 축구의 전반적 발전을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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