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ARI전서 한가위 선물 ‘15승 쏠까’

입력 2014.09.05 (11:28) 수정 2014.09.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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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족들이 둘러앉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에 '괴물 좌완'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커다란 보름달처럼 풍성한 선물을 선사한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추석 당일인 8일 오전 5시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된다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거둔 14승을 넘어 15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전망은 밝은 편이다.

지난달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엉덩이 근육을 다쳐 잠시 공백을 겪은 류현진은 이달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8일 만에 복귀전을 치러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하며 상승세에 다시 시동을 건 상태다.

반대로 지난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이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4일까지 올 시즌 58승 81패에 그쳐 지구 최하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류현진을 상대로도 강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전에서 통산 7경기에 선발 등판, 3승 2패와 평균자책점 3.35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으로 시야를 좁히면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을 찍으며 모두 승리투수가 돼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애리조나 타선은 올해 류현진을 상대로 12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밖에 빼앗지 못했다. 반대로 삼진은 13개를 헌납해 철저하게 밀렸다.

류현진이 애리조나와 맞붙은 것은 시즌 개막전이던 3월 24일과 4월 12일 두 차례였다.

애리조나 타선은 류현진이 여름 이후 개발한 '신무기' 고속 슬라이더는 아직 만나보지도 못했다.

고속 슬라이더를 앞세워 쾌투 행진을 벌이다가 지난 샌디에이고전에서는 날카로운 커브까지 선보이며 '팔색조'의 위력을 더하고 있는 류현진이 애리조나 타선을 어떻게 요리할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류현진의 선발 맞상대는 트레버 케이힐로 예고됐다.

케이힐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이던 2010년 18승(8패)과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다승·평균자책점 4위에 오르기도 한 '왕년의 올스타 투수'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3승 10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케이힐은 올해 다저스전에 5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9.98로 3패만을 기록하며 특히 약했다.

다저스 타선이 다시 한 번 케이힐을 잘 공략해 준다면, 한국의 팬들은 추석날 차례상 앞에서 기분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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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ARI전서 한가위 선물 ‘15승 쏠까’
    • 입력 2014-09-05 11:28:57
    • 수정2014-09-05 15:41:48
    연합뉴스
오랜만에 가족들이 둘러앉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에 '괴물 좌완'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커다란 보름달처럼 풍성한 선물을 선사한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추석 당일인 8일 오전 5시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된다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거둔 14승을 넘어 15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전망은 밝은 편이다.

지난달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엉덩이 근육을 다쳐 잠시 공백을 겪은 류현진은 이달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8일 만에 복귀전을 치러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하며 상승세에 다시 시동을 건 상태다.

반대로 지난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이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4일까지 올 시즌 58승 81패에 그쳐 지구 최하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류현진을 상대로도 강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전에서 통산 7경기에 선발 등판, 3승 2패와 평균자책점 3.35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으로 시야를 좁히면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을 찍으며 모두 승리투수가 돼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애리조나 타선은 올해 류현진을 상대로 12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밖에 빼앗지 못했다. 반대로 삼진은 13개를 헌납해 철저하게 밀렸다.

류현진이 애리조나와 맞붙은 것은 시즌 개막전이던 3월 24일과 4월 12일 두 차례였다.

애리조나 타선은 류현진이 여름 이후 개발한 '신무기' 고속 슬라이더는 아직 만나보지도 못했다.

고속 슬라이더를 앞세워 쾌투 행진을 벌이다가 지난 샌디에이고전에서는 날카로운 커브까지 선보이며 '팔색조'의 위력을 더하고 있는 류현진이 애리조나 타선을 어떻게 요리할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류현진의 선발 맞상대는 트레버 케이힐로 예고됐다.

케이힐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이던 2010년 18승(8패)과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다승·평균자책점 4위에 오르기도 한 '왕년의 올스타 투수'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3승 10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케이힐은 올해 다저스전에 5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9.98로 3패만을 기록하며 특히 약했다.

다저스 타선이 다시 한 번 케이힐을 잘 공략해 준다면, 한국의 팬들은 추석날 차례상 앞에서 기분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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