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칼 협박범’, 전문가의 의도적 노출?

입력 2014.09.05 (11:30) 수정 2014.09.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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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부 장관 앞으로 보낸 흉기와 편지, 하얀 가루가 담긴 괴소포가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은평구의 한 편의점 CCTV에서 발견한 협박범의 모습이 심상치 않습니다.

먼저 옷차림이 특이한데요. 협박범의 모자와 상의가 온통 까맣습니다.

흔히 상표 이름이나 로고 등이 찍혀 있게 마련인데, 준비한 듯이 아무런 무늬가 없는 검은 색입니다. 얼굴은 선글라스로 가렸습니다.

두번째로 손동작도 유심히 살펴보면 특이합니다.

소포를 꺼내는 행동 등을 할 때 어색한 동작으로 주로 왼손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택배 운송장 스티커를 붙여야 할 때엔 어쩔 수 없이 양손을 함께 사용해야 하자, 오른손 엄지 손가락은 손바닥 안으로 접어넣습니다. 마치 지문 인식을 염두에 둔 듯한 지능적인 행동 같아 보입니다.

보통 편의점엔 보안상 CCTV가 부착되어 있다는 건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면 보낸 장소와 시간을 알아내기도 쉽습니다.

용의자는 이런 사실을 당연히 알고 있을 텐데 의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왜일까요. 그것도 용의주도하게 계산된 모습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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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05 11:30:45
    • 수정2014-09-05 16: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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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부 장관 앞으로 보낸 흉기와 편지, 하얀 가루가 담긴 괴소포가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은평구의 한 편의점 CCTV에서 발견한 협박범의 모습이 심상치 않습니다.

먼저 옷차림이 특이한데요. 협박범의 모자와 상의가 온통 까맣습니다.

흔히 상표 이름이나 로고 등이 찍혀 있게 마련인데, 준비한 듯이 아무런 무늬가 없는 검은 색입니다. 얼굴은 선글라스로 가렸습니다.

두번째로 손동작도 유심히 살펴보면 특이합니다.

소포를 꺼내는 행동 등을 할 때 어색한 동작으로 주로 왼손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택배 운송장 스티커를 붙여야 할 때엔 어쩔 수 없이 양손을 함께 사용해야 하자, 오른손 엄지 손가락은 손바닥 안으로 접어넣습니다. 마치 지문 인식을 염두에 둔 듯한 지능적인 행동 같아 보입니다.

보통 편의점엔 보안상 CCTV가 부착되어 있다는 건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면 보낸 장소와 시간을 알아내기도 쉽습니다.

용의자는 이런 사실을 당연히 알고 있을 텐데 의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왜일까요. 그것도 용의주도하게 계산된 모습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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