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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알 카에다 세력 경쟁에 관련국 ‘전전긍긍’
입력 2014.09.05 (13:04) 연합뉴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가 경쟁적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세계 각국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5일 외신들에 따르면 IS의 주무대인 시리아와 이라크에 인접한 터키 등이 IS 불똥이 자국으로 튈까 우려하고 있다.

또 자국민이 참수되거나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미국과 영국도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IS는 체첸공화국을 비롯한 북(北)캅카스 지역을 해방시키겠다며 전쟁을 선언, 러시아까지 건드리고 있다.

IS에 밀려 최근 주춤하던 알카에다도 인도에 지부 신설을 발표하며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알카에다 연계조직이 중심이 된 시리아 반군이 접경지대를 장악하면서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 IS, 국제사회 공적으로 떠올라 =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IS는 올해 초 알카에다와 결별한 이후 급속도로 세력을 키웠다.

시리아 내전의 혼란과 이라크의 종파갈등을 틈 타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 북동부를 점령하고 이슬람 국가 건설을 선포했다.

미국이 이라크를 공습하자 IS는 미국인 기자 두 명을 잇따라 참수하는 잔인한 방식으로 대응해 전 세계의 공분을 샀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IS를 파괴하겠다"며 시리아로까지 공습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또다시 전쟁의 수렁에 빠져들지나 않을지 고민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자국민이 세 번째 참수 대상으로 지목된 영국 정부도 자국민을 구해낼 뾰족한 방법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공적으로 떠오른 IS의 위협에 공동 대응할 지를 검토하고 있다.

IS의 협박은 서방 국가들에 한정되지 않고 있다. IS는 3일 러시아의 분쟁 지역인 북캅카스에서 전쟁을 선언했다.

체첸자치공화국 등이 속한 북캅카스 지역은 이슬람계 주민들이 많아 러시아 연방으로부터 독립해 이슬람 독립국가를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곳이다.

시리아 이라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터키도 IS가 자국까지 세력을 확장할까 염려하며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있고,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는 IS의 급진 사상이 퍼질 조짐이 있어 비상이 걸렸다.

◇ 알카에다, 인도에 지부…"IS 의식한 세력 확장" = IS가 세력을 확장하는동안 '원조' 이슬람 무장세력이라 할 수 있는 알카에다는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알카에다의 조직원들이 '뜨고 있는' IS에 합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알카에다는 3일 인도에 지부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힌두교도가 다수이며 이슬람교도는 전체 인구의 13% 정도인 인도에서 알카에다가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반이 있는 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알카에다의 인도 지부 신설이 공격적으로 추종자를 모으며 세를 키우고 있는 IS를 의식한 대책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누스라 전선'이 중심이 된 시리아 반군이 지난달 말 시리아 남서부 골란고원 국경 지역을 장악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당장은 반군이 내전에 신경쓰겠지만 여차하면 '영원한 적'인 이스라엘을 향해 총구를 겨눌 수도 있기 때문이다.
  • IS·알 카에다 세력 경쟁에 관련국 ‘전전긍긍’
    • 입력 2014-09-05 13:04:24
    연합뉴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가 경쟁적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세계 각국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5일 외신들에 따르면 IS의 주무대인 시리아와 이라크에 인접한 터키 등이 IS 불똥이 자국으로 튈까 우려하고 있다.

또 자국민이 참수되거나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미국과 영국도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IS는 체첸공화국을 비롯한 북(北)캅카스 지역을 해방시키겠다며 전쟁을 선언, 러시아까지 건드리고 있다.

IS에 밀려 최근 주춤하던 알카에다도 인도에 지부 신설을 발표하며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알카에다 연계조직이 중심이 된 시리아 반군이 접경지대를 장악하면서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 IS, 국제사회 공적으로 떠올라 =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IS는 올해 초 알카에다와 결별한 이후 급속도로 세력을 키웠다.

시리아 내전의 혼란과 이라크의 종파갈등을 틈 타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 북동부를 점령하고 이슬람 국가 건설을 선포했다.

미국이 이라크를 공습하자 IS는 미국인 기자 두 명을 잇따라 참수하는 잔인한 방식으로 대응해 전 세계의 공분을 샀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IS를 파괴하겠다"며 시리아로까지 공습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또다시 전쟁의 수렁에 빠져들지나 않을지 고민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자국민이 세 번째 참수 대상으로 지목된 영국 정부도 자국민을 구해낼 뾰족한 방법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공적으로 떠오른 IS의 위협에 공동 대응할 지를 검토하고 있다.

IS의 협박은 서방 국가들에 한정되지 않고 있다. IS는 3일 러시아의 분쟁 지역인 북캅카스에서 전쟁을 선언했다.

체첸자치공화국 등이 속한 북캅카스 지역은 이슬람계 주민들이 많아 러시아 연방으로부터 독립해 이슬람 독립국가를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곳이다.

시리아 이라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터키도 IS가 자국까지 세력을 확장할까 염려하며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있고,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는 IS의 급진 사상이 퍼질 조짐이 있어 비상이 걸렸다.

◇ 알카에다, 인도에 지부…"IS 의식한 세력 확장" = IS가 세력을 확장하는동안 '원조' 이슬람 무장세력이라 할 수 있는 알카에다는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알카에다의 조직원들이 '뜨고 있는' IS에 합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알카에다는 3일 인도에 지부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힌두교도가 다수이며 이슬람교도는 전체 인구의 13% 정도인 인도에서 알카에다가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반이 있는 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알카에다의 인도 지부 신설이 공격적으로 추종자를 모으며 세를 키우고 있는 IS를 의식한 대책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누스라 전선'이 중심이 된 시리아 반군이 지난달 말 시리아 남서부 골란고원 국경 지역을 장악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당장은 반군이 내전에 신경쓰겠지만 여차하면 '영원한 적'인 이스라엘을 향해 총구를 겨눌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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