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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전술은…“2002 한국형 압박 감명”
입력 2014.09.05 (18:16) 수정 2014.09.05 (18:34)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은 어떤 전술을 구사할까.

슈틸리케 감독은 명문 구단이나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경력이 없는 까닭에 전술이 지구촌 팬들에게 부각된 적이 없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그대로 전달한 슈틸리케 감독의 각오도 구체적이지는 않았다.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축구를 구사하고 싶다."

한국 선수들의 전통적 장점은 많은 활동량을 앞세운 압박 수비와 기동력으로 꼽힌다.

이 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이 가장 인상적으로 평가한 한국의 경기는 폴란드와의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2∼3명이 상대에게 한꺼번에 가하는 압박을 유지하는 데 감명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2002년 한국 대표팀은 상대가 볼을 잡기가 거북할 정도로 강도 높은 압박을 가했다.

유럽의 강호들은 한 수 위에 기술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채 한국에 속속 격파당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호평한 한국의 전술과 그가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술은 공교롭게도 대형 자체가 똑같다.

한국은 2002년 월드컵에서 스리톱 공격수, 다이아몬드 형의 미드필더진, 세 명의 중앙 수비수를 포진한 3-4-3 전형을 운용했다.

유럽의 축구통계 사이트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슈틸리케 감독도 히딩크호와 매우 흡사한 3-4-3 전술을 주로 구사해왔다.

한국 국가대표 개개인에 대한 파악이 끝나기 전까지는 슈틸리케 감독이 어떤 색깔의 전술을 구사할지 속단하기는 이르다.

이 기술위원장도 슈틸리케 감독이 최근에는 한국 경기를 관전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수비수 김기희(전북 현대)는 슈틸리케 감독이 자기 성향을 팀에 무리하게 주입하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기희는 "슈틸리케 감독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추구한다"며 "선수 특색을 파악해 상대 전술에 대응하는 능력이 탁월했다"고 말했다.

그는 "슈틸리케 감독은 팀을 만들어가는 스타일보다 만들어진 팀을 하나로 융화시켜 효과를 극대화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김기희는 2012년 카타르 클럽 알사일리아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를 받은 적이 있다.

슈틀리케 감독은 다음 달 두 차례 A매치 데이에 열리는 평가전에서 자신의 전술 색깔을 조금씩 내보일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슈틀리케 감독이 한국에서 함께 새로운 좋은 기록을 써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 슈틸리케 전술은…“2002 한국형 압박 감명”
    • 입력 2014-09-05 18:16:21
    • 수정2014-09-05 18:34:43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은 어떤 전술을 구사할까.

슈틸리케 감독은 명문 구단이나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경력이 없는 까닭에 전술이 지구촌 팬들에게 부각된 적이 없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그대로 전달한 슈틸리케 감독의 각오도 구체적이지는 않았다.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축구를 구사하고 싶다."

한국 선수들의 전통적 장점은 많은 활동량을 앞세운 압박 수비와 기동력으로 꼽힌다.

이 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이 가장 인상적으로 평가한 한국의 경기는 폴란드와의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2∼3명이 상대에게 한꺼번에 가하는 압박을 유지하는 데 감명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2002년 한국 대표팀은 상대가 볼을 잡기가 거북할 정도로 강도 높은 압박을 가했다.

유럽의 강호들은 한 수 위에 기술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채 한국에 속속 격파당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호평한 한국의 전술과 그가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술은 공교롭게도 대형 자체가 똑같다.

한국은 2002년 월드컵에서 스리톱 공격수, 다이아몬드 형의 미드필더진, 세 명의 중앙 수비수를 포진한 3-4-3 전형을 운용했다.

유럽의 축구통계 사이트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슈틸리케 감독도 히딩크호와 매우 흡사한 3-4-3 전술을 주로 구사해왔다.

한국 국가대표 개개인에 대한 파악이 끝나기 전까지는 슈틸리케 감독이 어떤 색깔의 전술을 구사할지 속단하기는 이르다.

이 기술위원장도 슈틸리케 감독이 최근에는 한국 경기를 관전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수비수 김기희(전북 현대)는 슈틸리케 감독이 자기 성향을 팀에 무리하게 주입하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기희는 "슈틸리케 감독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추구한다"며 "선수 특색을 파악해 상대 전술에 대응하는 능력이 탁월했다"고 말했다.

그는 "슈틸리케 감독은 팀을 만들어가는 스타일보다 만들어진 팀을 하나로 융화시켜 효과를 극대화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김기희는 2012년 카타르 클럽 알사일리아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를 받은 적이 있다.

슈틀리케 감독은 다음 달 두 차례 A매치 데이에 열리는 평가전에서 자신의 전술 색깔을 조금씩 내보일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슈틀리케 감독이 한국에서 함께 새로운 좋은 기록을 써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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