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원자로 재가동…실험용 경수로 박차”

입력 2014.09.05 (21:07) 수정 2014.09.0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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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연휴를 맞아 들뜬 분위기지만, 북한의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 재가동 소식은 좀 걱정스럽습니다.

북한은 또 이 원자로 옆에 백 메가와트짜리 실험용 경수로 가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5메가와트 원자로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밝혔습니다.

IAEA가 몇 달 동안 위성으로 추적한 끝에 5MW 원자로에서 나오는 수증기와 냉각수를 확인한 결과입니다.

1년 이내에 핵폭탄 1,2개를 만들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해진 겁니다.

지난 2008년 6월 폭파됐던 냉각탑 부근에는 북한이 새로운 실험용 경수로를 건설해 시험가동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수로 원료인 저농축 우라늄의 공급은 북한이 이미 고농축 우라늄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이 실험용 경수로의 열출력은 100메가와트로 기존 5메가와트 흑연감속로보다 20배 정도 높습니다.

플루토늄을 훨씬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인터뷰> 서균렬(박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실험용 경수로까지 가세하게 되면 지금보다 5배 내지는 10배의 플루토늄 생산능력이 되고요.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정말 실존하고 현존하는 위협이 되는 것이죠."

미국의 핵군축연구기관인 과학자협회는 북한이 실험용 경수로를 완공하면 해마다 핵폭탄을 5~6개나 더 만들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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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원자로 재가동…실험용 경수로 박차”
    • 입력 2014-09-05 21:08:03
    • 수정2014-09-05 22: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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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연휴를 맞아 들뜬 분위기지만, 북한의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 재가동 소식은 좀 걱정스럽습니다.

북한은 또 이 원자로 옆에 백 메가와트짜리 실험용 경수로 가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5메가와트 원자로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밝혔습니다.

IAEA가 몇 달 동안 위성으로 추적한 끝에 5MW 원자로에서 나오는 수증기와 냉각수를 확인한 결과입니다.

1년 이내에 핵폭탄 1,2개를 만들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해진 겁니다.

지난 2008년 6월 폭파됐던 냉각탑 부근에는 북한이 새로운 실험용 경수로를 건설해 시험가동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수로 원료인 저농축 우라늄의 공급은 북한이 이미 고농축 우라늄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이 실험용 경수로의 열출력은 100메가와트로 기존 5메가와트 흑연감속로보다 20배 정도 높습니다.

플루토늄을 훨씬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인터뷰> 서균렬(박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실험용 경수로까지 가세하게 되면 지금보다 5배 내지는 10배의 플루토늄 생산능력이 되고요.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정말 실존하고 현존하는 위협이 되는 것이죠."

미국의 핵군축연구기관인 과학자협회는 북한이 실험용 경수로를 완공하면 해마다 핵폭탄을 5~6개나 더 만들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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