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리 혐의’ 여야 의원 3명 구속 기소

입력 2014.09.05 (21:17) 수정 2014.09.0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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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종 비리 혐의로 구속된 3명의 국회의원들, 오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영장이 기각되거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의원들은 추석 연휴 이후 불구속 기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시국회 하루 전이었던 지난달 21일.

검찰이 강제 구인이 나서는 강수 끝에 구속됐던 현역 국회의원 3명이 오늘 모두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은 철도 부품 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대가로 1억 6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입니다.

같은 당 박상은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을 숨긴 혐의 등 범죄 사실 10가지에 혐의 액수가 12억 원이 넘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의원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의 교명 변경을 위한 법률 개정 대가로 5천3백만 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교육부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청탁전화를 건 사실이 새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영장이 기각된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신학용 의원과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에 대해서는 추석 연휴 뒤 불구속 기소한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국회의원은 불체포 특권 부여에 상응하는 청렴의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공소장에 담을 예정이라며 국회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이른바 '철피아'부터 '입법로비'까지 현역 의원 6명을 동시에 구속하려했던 검찰의 이번 정치인 수사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 속에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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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비리 혐의’ 여야 의원 3명 구속 기소
    • 입력 2014-09-05 21:19:11
    • 수정2014-09-05 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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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종 비리 혐의로 구속된 3명의 국회의원들, 오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영장이 기각되거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의원들은 추석 연휴 이후 불구속 기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시국회 하루 전이었던 지난달 21일.

검찰이 강제 구인이 나서는 강수 끝에 구속됐던 현역 국회의원 3명이 오늘 모두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은 철도 부품 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대가로 1억 6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입니다.

같은 당 박상은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을 숨긴 혐의 등 범죄 사실 10가지에 혐의 액수가 12억 원이 넘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의원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의 교명 변경을 위한 법률 개정 대가로 5천3백만 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교육부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청탁전화를 건 사실이 새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영장이 기각된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신학용 의원과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에 대해서는 추석 연휴 뒤 불구속 기소한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국회의원은 불체포 특권 부여에 상응하는 청렴의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공소장에 담을 예정이라며 국회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이른바 '철피아'부터 '입법로비'까지 현역 의원 6명을 동시에 구속하려했던 검찰의 이번 정치인 수사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 속에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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