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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 쏜 이명주, ‘월드컵행 좌절’ 달랬다
입력 2014.09.05 (22:10) 수정 2014.09.05 (23:11)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이명주(24·알아인)가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아픔을 스스로 달랬다.

이명주는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0-1로 뒤진 전반 32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이명주의 동점골을 발판으로 삼아 호쾌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명주의 이날 득점은 A매치 10경기 만의 첫 골이자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아쉬움을 삭이는 한풀이처럼 비쳤다.

그는 작년 6월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홍명보 감독이 취임한 뒤 작년 동아시안컵대회, 페루, 아이티와의 평가전, 올해 초 미국 전지훈련에 동참해 꿈을 부풀렸다.

그러나 이명주는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최종명단에서 제외됐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주말마다 뜨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터라 팬들로부터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월드컵 직전에 무려 10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려 K리그 신기록까지 세운 이명주 본인도 상심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명주는 한창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르던 지난 6월 브라질 대신 중동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뒤 높아진 인지도를 토대로 빅리그 진출을 타진할 꿈도 꾸다가 다른 길을 선택한 것.

소속 클럽이던 포항 스틸러스에 거액 몸값(이적료)을 선물하고 자신을 원하는 아랍에미리트 프로축구 알아인으로 이적했다.

알아인과의 계약서에 구단주가 유럽 빅리그 구단을 인수하면 그 구단으로 이적한다는 조항을 넣어 멀어지는 꿈을 놓지는 않았다.

이명주는 이날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앞선 후반 17분 이동국의 골을 돕기도 했다.

골 결정력, 거친 수비, 예리한 패스, 많은 활동량 등 이날 이명주의 활약상은 위축된 꿈을 되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주는 이날 한국의 임시 사령탑으로 나선 신태용 대표팀 코치의 눈도장을 받아냈다.

한국 사령탑으로 선임된 울리 슈틸리케 감독도 이명주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명주는 "브라질 월드컵은 이미 지나간 일"이라며 "다음 목표인 아시안컵과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되찾은 의욕을 나타냈다.
  • 동점골 쏜 이명주, ‘월드컵행 좌절’ 달랬다
    • 입력 2014-09-05 22:10:09
    • 수정2014-09-05 23:11:50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이명주(24·알아인)가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아픔을 스스로 달랬다.

이명주는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0-1로 뒤진 전반 32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이명주의 동점골을 발판으로 삼아 호쾌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명주의 이날 득점은 A매치 10경기 만의 첫 골이자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아쉬움을 삭이는 한풀이처럼 비쳤다.

그는 작년 6월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홍명보 감독이 취임한 뒤 작년 동아시안컵대회, 페루, 아이티와의 평가전, 올해 초 미국 전지훈련에 동참해 꿈을 부풀렸다.

그러나 이명주는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최종명단에서 제외됐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주말마다 뜨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터라 팬들로부터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월드컵 직전에 무려 10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려 K리그 신기록까지 세운 이명주 본인도 상심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명주는 한창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르던 지난 6월 브라질 대신 중동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뒤 높아진 인지도를 토대로 빅리그 진출을 타진할 꿈도 꾸다가 다른 길을 선택한 것.

소속 클럽이던 포항 스틸러스에 거액 몸값(이적료)을 선물하고 자신을 원하는 아랍에미리트 프로축구 알아인으로 이적했다.

알아인과의 계약서에 구단주가 유럽 빅리그 구단을 인수하면 그 구단으로 이적한다는 조항을 넣어 멀어지는 꿈을 놓지는 않았다.

이명주는 이날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앞선 후반 17분 이동국의 골을 돕기도 했다.

골 결정력, 거친 수비, 예리한 패스, 많은 활동량 등 이날 이명주의 활약상은 위축된 꿈을 되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주는 이날 한국의 임시 사령탑으로 나선 신태용 대표팀 코치의 눈도장을 받아냈다.

한국 사령탑으로 선임된 울리 슈틸리케 감독도 이명주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명주는 "브라질 월드컵은 이미 지나간 일"이라며 "다음 목표인 아시안컵과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되찾은 의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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