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봉중근, 전날 악몽 털고 ‘세이브 선두’

입력 2014.09.05 (22:22) 수정 2014.09.0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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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마무리투수 봉중근(34)이 전날 블론세이브로 팀 승리를 날려버린 악몽을 털어내고 5일 팀의 5-3 승리를 지켜내며 세이브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봉중근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무실점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의 김재호와 고영민을 각각 우익수 뜬공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민병헌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폭투로 2루까지 보냈지만, 오재일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시즌 29세이브를 기록한 봉중근은 전날까지 28세이브로 삼성 라이온즈의 임창용, 넥센 히어로즈의 손승락과 함께 올랐던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로 치고 나가게 됐다.

이날 승리는 LG가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막 티켓이 걸린 2014 프로야구 정규리그 4위 자리를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4위 LG는 이날 경기로 5위 두산의 1경기 차 추격을 2경기 차로 벌리며 한 숨을 돌리게 됐다.

LG는 전날에도 두산과 맞붙었으나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고도 3-3 무승부에 그쳐 두산의 추격을 따돌리는 데 실패했다.

5시간에 걸친 무승부로 가게 된 것은 3-2로 앞서던 8회말 2사에서 뒷문을 잠그고자 등판했던 봉중근이 9회말 두산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 3-3 동점이 된 것이 계기가 됐다.

봉중근은 이날 경기 후 "어제 중요한 경기에서 나 때문에 승리 기회를 놓쳐 팀에 미안했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보낸 믿음에 보답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 세이브 투수 1위에 오른 기록에는 신경쓰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상문 LG 감독은 "중요하고 어려운 경기였는데 베테랑을 포함한 모든 선수의 승리하고자 하는 힘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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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봉중근, 전날 악몽 털고 ‘세이브 선두’
    • 입력 2014-09-05 22:22:38
    • 수정2014-09-05 22:23:15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마무리투수 봉중근(34)이 전날 블론세이브로 팀 승리를 날려버린 악몽을 털어내고 5일 팀의 5-3 승리를 지켜내며 세이브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봉중근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무실점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의 김재호와 고영민을 각각 우익수 뜬공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민병헌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폭투로 2루까지 보냈지만, 오재일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시즌 29세이브를 기록한 봉중근은 전날까지 28세이브로 삼성 라이온즈의 임창용, 넥센 히어로즈의 손승락과 함께 올랐던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로 치고 나가게 됐다.

이날 승리는 LG가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막 티켓이 걸린 2014 프로야구 정규리그 4위 자리를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4위 LG는 이날 경기로 5위 두산의 1경기 차 추격을 2경기 차로 벌리며 한 숨을 돌리게 됐다.

LG는 전날에도 두산과 맞붙었으나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고도 3-3 무승부에 그쳐 두산의 추격을 따돌리는 데 실패했다.

5시간에 걸친 무승부로 가게 된 것은 3-2로 앞서던 8회말 2사에서 뒷문을 잠그고자 등판했던 봉중근이 9회말 두산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 3-3 동점이 된 것이 계기가 됐다.

봉중근은 이날 경기 후 "어제 중요한 경기에서 나 때문에 승리 기회를 놓쳐 팀에 미안했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보낸 믿음에 보답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 세이브 투수 1위에 오른 기록에는 신경쓰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상문 LG 감독은 "중요하고 어려운 경기였는데 베테랑을 포함한 모든 선수의 승리하고자 하는 힘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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