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남해안 적조 경보…수십만 마리 폐사

입력 2014.09.09 (19:02) 수정 2014.09.09 (19: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추석 연휴 기간 경남 남해안에서는 유해성 적조가 해상 가두리 양식장을 덮쳐 물고기 수십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일조량이 늘어나 적조가 쉽게 사라지지 않으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남해군 최남단 미조면 앞바다입니다.

배를 타고 근처 가두리 양식장으로 다가가자, 양식장 그물마다 폐사한 참돔이 가득합니다.

지난 7일부터 남해안 양식장 주변에 유해성 적조가 덮쳤기 때문입니다.

어민들은 추석 연휴도 잊은 채 사흘 동안 죽은 물고기를 치웠지만, 피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경남 남해군과 고성군 등지에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적조로 폐사한 양식 어류는 65만여 마리.

시가 45억 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적조 발생 해역에서는 유해성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바닷물 1㎖에 4천5백 개체까지 발견됐습니다.

적조경보 발령기준보다 4배 많습니다.

주변 바닷가에서는 대형 작업 선박과 중장비를 동원해 황토를 살포하며 방제작업을 하고 있지만, 적조띠가 워낙 넓게 형성돼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일조량이 늘면서 남해안 수온이 적조 확산에 좋은 25도 안팎에 머물면서 적조로 인한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추석 연휴 남해안 적조 경보…수십만 마리 폐사
    • 입력 2014-09-09 19:03:47
    • 수정2014-09-09 19:07:13
    뉴스 7
<앵커 멘트>

추석 연휴 기간 경남 남해안에서는 유해성 적조가 해상 가두리 양식장을 덮쳐 물고기 수십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일조량이 늘어나 적조가 쉽게 사라지지 않으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남해군 최남단 미조면 앞바다입니다.

배를 타고 근처 가두리 양식장으로 다가가자, 양식장 그물마다 폐사한 참돔이 가득합니다.

지난 7일부터 남해안 양식장 주변에 유해성 적조가 덮쳤기 때문입니다.

어민들은 추석 연휴도 잊은 채 사흘 동안 죽은 물고기를 치웠지만, 피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경남 남해군과 고성군 등지에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적조로 폐사한 양식 어류는 65만여 마리.

시가 45억 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적조 발생 해역에서는 유해성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바닷물 1㎖에 4천5백 개체까지 발견됐습니다.

적조경보 발령기준보다 4배 많습니다.

주변 바닷가에서는 대형 작업 선박과 중장비를 동원해 황토를 살포하며 방제작업을 하고 있지만, 적조띠가 워낙 넓게 형성돼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일조량이 늘면서 남해안 수온이 적조 확산에 좋은 25도 안팎에 머물면서 적조로 인한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