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호텔 ‘북적 북적’…인기 비결은?

입력 2014.09.10 (21:45) 수정 2014.09.1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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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에어컨도 없고 냉장고도 없는 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호텔이지만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호텔이 있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리포트>

배를 타고 짜오프라야 강을 가로 질러 건너고 오토바이로 좁을 길을 한참 달려야 모습을 드러내는 한 호텔.

호텔에서도 불편함은 이어집니다.

로비와 식당엔 에어컨이 없어 자연풍이나 선풍기에 의존해야합니다.

객실은 일체의 플라스틱 물병이나 냉장고도 비치하지 않습니다.

호텔 중앙의 공용 냉장고 한대가 전붑니다

<인터뷰> 투숙객 : "이곳에서 무엇을 찾을 것인가가 중요하죠. 강 옆의 신선하고 시원한 공기가 있잖아요. 에어컨은 필요없죠."

필요한 에너지는 태양열과 풍력으로 조달하는데, 사용량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환경을 위해 스프레이를 사용하지 않아 벌레나 각종 동물과는 친구가 되야합니다.

이같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보시는 것처럼 푸른 자연과 함께 한다는 점 때문에 손님들로 항상 붐빕니다.

하룻밤 숙박비는 십오만원정도.

주말에는 11개 객실이 손님들로 꽉 찹니다.

종업원들은 대부분 이곳 섬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호텔 매니저 : "요리 등 서비스가 호텔 수준에 맞게 지역민들을 교육합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나무를 심어 이곳 숲과 하나가 되려고 노력했죠"

불편한 교통수단과 부족한 편의시설.

하지만 환경보호를 위해서라면 불편함도 기꺼이 감수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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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호텔 ‘북적 북적’…인기 비결은?
    • 입력 2014-09-10 21:46:33
    • 수정2014-09-10 22: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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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에어컨도 없고 냉장고도 없는 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호텔이지만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호텔이 있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리포트>

배를 타고 짜오프라야 강을 가로 질러 건너고 오토바이로 좁을 길을 한참 달려야 모습을 드러내는 한 호텔.

호텔에서도 불편함은 이어집니다.

로비와 식당엔 에어컨이 없어 자연풍이나 선풍기에 의존해야합니다.

객실은 일체의 플라스틱 물병이나 냉장고도 비치하지 않습니다.

호텔 중앙의 공용 냉장고 한대가 전붑니다

<인터뷰> 투숙객 : "이곳에서 무엇을 찾을 것인가가 중요하죠. 강 옆의 신선하고 시원한 공기가 있잖아요. 에어컨은 필요없죠."

필요한 에너지는 태양열과 풍력으로 조달하는데, 사용량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환경을 위해 스프레이를 사용하지 않아 벌레나 각종 동물과는 친구가 되야합니다.

이같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보시는 것처럼 푸른 자연과 함께 한다는 점 때문에 손님들로 항상 붐빕니다.

하룻밤 숙박비는 십오만원정도.

주말에는 11개 객실이 손님들로 꽉 찹니다.

종업원들은 대부분 이곳 섬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호텔 매니저 : "요리 등 서비스가 호텔 수준에 맞게 지역민들을 교육합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나무를 심어 이곳 숲과 하나가 되려고 노력했죠"

불편한 교통수단과 부족한 편의시설.

하지만 환경보호를 위해서라면 불편함도 기꺼이 감수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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