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지도자 21인 “마리화나 합법화” 요구

입력 2014.09.1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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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지도자 21명이 마리화나 합법화를 요구하는 등 기존 마약정책의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과 폴 볼커 전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중남미 국가와 스위스 전직 대통령 등이 참여한 '글로벌 마약정책 위원회'는 현지시각 9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처벌 위주의 현행 마약정책을 대대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마리화나처럼 건강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마약을 합법화하고, 금지 약물의 사용과 소지 행위에 대한 투옥을 중단하는 것은 물론 공중위생의 보호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불법약물을 대량 압수하거나 마약사범을 체포해 수감하는 등의 '마약과의 전쟁'에서 사용한 전통적인 조치는 실패를 거듭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마약 상용자 수가 2008년 2억 300만 명에서 2012년에는 2억 4천300만 명으로 늘어났다는 유엔 마약범죄국의 통계를 인용해 마약 생산과 사용이 증대하는 사실을 거론했습니다.

글로벌 마약정책위는 마약이 인류와 사회에 주는 폐해를 줄이는 방안을 과학 기반의 토론을 통해 강구한다는 취지하에 지난 2010년 설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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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지도자 21인 “마리화나 합법화” 요구
    • 입력 2014-09-11 00:58:57
    국제
글로벌 지도자 21명이 마리화나 합법화를 요구하는 등 기존 마약정책의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과 폴 볼커 전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중남미 국가와 스위스 전직 대통령 등이 참여한 '글로벌 마약정책 위원회'는 현지시각 9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처벌 위주의 현행 마약정책을 대대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마리화나처럼 건강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마약을 합법화하고, 금지 약물의 사용과 소지 행위에 대한 투옥을 중단하는 것은 물론 공중위생의 보호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불법약물을 대량 압수하거나 마약사범을 체포해 수감하는 등의 '마약과의 전쟁'에서 사용한 전통적인 조치는 실패를 거듭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마약 상용자 수가 2008년 2억 300만 명에서 2012년에는 2억 4천300만 명으로 늘어났다는 유엔 마약범죄국의 통계를 인용해 마약 생산과 사용이 증대하는 사실을 거론했습니다. 글로벌 마약정책위는 마약이 인류와 사회에 주는 폐해를 줄이는 방안을 과학 기반의 토론을 통해 강구한다는 취지하에 지난 2010년 설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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