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경파 각료, 신나치주의 극우 인사와 사진 논란

입력 2014.09.11 (06:19) 수정 2014.09.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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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아베정부의 강경파 신임 각료가 신나치주의를 표방하는 극우단체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아베 정부 개각 때 새로 입각한 다카이치 총무상.

아베총리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는 그는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시절, 위안부 문제를 사과한 고노담화의 수정을 요구하는 등 대표적인 강경파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다카이치 총무상이 3년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 극우단체 대표와 만나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야마다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국가사회주의 일본노동자당이라는 신나치주의 극우단체의 대표입니다.

그는 의원회관 방문 때 다카이치 총무상 뿐 아니라, 이나다 신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니시다 참의원 의원 등과도 일장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영국의 가디언과AFP 통신 등 나치 문제에 민감한 유럽 언론들은 이 사진과 함께 아베 정권의 우경화 논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무상 등은 야마다라는 남성이 3년전 한 잡지의 인터뷰 동행자로 의원회관을 찾아와 같이 사진을 찍었을 뿐,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무상과 이나다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매년 주요행사 때마다 정기적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해온 대표적 정치인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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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강경파 각료, 신나치주의 극우 인사와 사진 논란
    • 입력 2014-09-11 06:21:29
    • 수정2014-09-11 07: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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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아베정부의 강경파 신임 각료가 신나치주의를 표방하는 극우단체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아베 정부 개각 때 새로 입각한 다카이치 총무상.

아베총리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는 그는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시절, 위안부 문제를 사과한 고노담화의 수정을 요구하는 등 대표적인 강경파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다카이치 총무상이 3년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 극우단체 대표와 만나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야마다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국가사회주의 일본노동자당이라는 신나치주의 극우단체의 대표입니다.

그는 의원회관 방문 때 다카이치 총무상 뿐 아니라, 이나다 신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니시다 참의원 의원 등과도 일장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영국의 가디언과AFP 통신 등 나치 문제에 민감한 유럽 언론들은 이 사진과 함께 아베 정권의 우경화 논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무상 등은 야마다라는 남성이 3년전 한 잡지의 인터뷰 동행자로 의원회관을 찾아와 같이 사진을 찍었을 뿐,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무상과 이나다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매년 주요행사 때마다 정기적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해온 대표적 정치인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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