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등교 시간 조정’ 놓고 찬반 논쟁 팽팽

입력 2014.09.11 (07:08) 수정 2014.09.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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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에서 시작한 청소년 등교시간 늦추기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는데요.

요즘 미국에서도 학교수업을 언제 시작할지를 놓고 논쟁이 뜨겁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네소타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학부모 공청회. 등교 시간을 앞당긴다고 하자 불만이 쏟아집니다.

<녹취> 학부모 : "(등교시간을 앞당기면)하교시간도 빨라지는데 저희 같은 맞벌이부부는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중고등학교 등교 시간이 한 시간 늦춰지면서 불똥이 초등학교로 튄 것입니다.

학교버스 시간대가 겹치는 걸 피하기 위해 초등학교 등교시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일이 요즘 미국 교육현장 곳곳에서 흔히 벌어집니다.

청소년 건강 등을 위해 등교시간 늦추기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녹취> 주디스오웬스(미국 소아과 학회) : "이른 등교시간으로 인해 학생들수면이 부족하면 학업성취도가 떨어집니다."

캘리포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이 이번 학기부터 중고등학교 등교시간을 8시 반, 9시로 늦췄습니다.

진통도 만만찮습니다.

방과 후 활동이 어려워졌다는 학생들의 불만, 교원 노조는 퇴근 시간이 늦어진다며 집단 반발태세입니다.

최근엔 학생들이 늦게 잠자리에 드는 게 문제다, 스마트폰 그만 보고 일찍 취침하는 버릇을 들이면 등교시간 늦출 필요가 없다는 반론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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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도 ‘등교 시간 조정’ 놓고 찬반 논쟁 팽팽
    • 입력 2014-09-11 07:11:39
    • 수정2014-09-11 09: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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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시작한 청소년 등교시간 늦추기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는데요.

요즘 미국에서도 학교수업을 언제 시작할지를 놓고 논쟁이 뜨겁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네소타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학부모 공청회. 등교 시간을 앞당긴다고 하자 불만이 쏟아집니다.

<녹취> 학부모 : "(등교시간을 앞당기면)하교시간도 빨라지는데 저희 같은 맞벌이부부는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중고등학교 등교 시간이 한 시간 늦춰지면서 불똥이 초등학교로 튄 것입니다.

학교버스 시간대가 겹치는 걸 피하기 위해 초등학교 등교시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일이 요즘 미국 교육현장 곳곳에서 흔히 벌어집니다.

청소년 건강 등을 위해 등교시간 늦추기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녹취> 주디스오웬스(미국 소아과 학회) : "이른 등교시간으로 인해 학생들수면이 부족하면 학업성취도가 떨어집니다."

캘리포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이 이번 학기부터 중고등학교 등교시간을 8시 반, 9시로 늦췄습니다.

진통도 만만찮습니다.

방과 후 활동이 어려워졌다는 학생들의 불만, 교원 노조는 퇴근 시간이 늦어진다며 집단 반발태세입니다.

최근엔 학생들이 늦게 잠자리에 드는 게 문제다, 스마트폰 그만 보고 일찍 취침하는 버릇을 들이면 등교시간 늦출 필요가 없다는 반론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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