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로 오재성 “신인다운 패기 보여주겠다”

입력 2014.09.11 (17:54) 수정 2014.09.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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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2014-2015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의 유니폼을 입게 된 오재성(22·성균관대)는 신인다운 패기로 이름을 알리겠다고 선언했다.

오재성은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신인 지명회의가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만하지 않고, 신인답게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오재성은 리베로로는 프로배구 출범 이후 최초로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2013 아시아 남자배구 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고, 2014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에서 수비상을 받으며 대학 최고의 리베로로 이름을 날렸다.

키 175㎝, 체중 63㎏으로 큰 체격은 아니지만 기본기가 탄탄하고 판단력과 반사신경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저 없이 리베로를 1순위로 선택한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팀에 필요하니까 뽑은 것"이라며 오재성을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신 감독은 "오재성은 볼을 다루는 기술과 경기를 읽는 시야가 뛰어나다"면서 "지난 시즌의 큰 약점이었던 리베로가 해결됐다"며 선택에 흡족해했다.

지난 시즌 전광인과 서재덕 등이 버틴 한국전력의 전방 공격 라인은 다른 팀들에 뒤지지 않았지만 취약한 뒷선 수비 때문에 주저앉는 경우가 많았다.

오재성으로서는 자신의 가치를 내보이고 팀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할 여건이 갖춰진 셈이다.

오재성은 "아무래도 한국전력이 지난해에는 성적이 썩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제가 뒤에서 수비하면 앞에 있는 광인이 형이나 재덕이 형 등은 좋은 공격수니까 작년보다는 팀 성적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전력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전광인·서재덕과 성균관대에서 같은 방을 쓰며 호흡을 맞췄다는 것도 오재성의 빠른 적응을 예상케 하는 부분이다.

오재성은 "재덕이 형이 4학년일 때 제가 1학년이었고, 당시 광인이 형과 세 명이 함께 3인실을 썼다"고 떠올렸다.

리베로의 자존심을 걸고 프로에 진출한 오재성이 다시 만난 룸메이트들과의 '찰떡궁합' 플레이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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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베로 오재성 “신인다운 패기 보여주겠다”
    • 입력 2014-09-11 17:54:12
    • 수정2014-09-11 19:39:02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2014-2015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의 유니폼을 입게 된 오재성(22·성균관대)는 신인다운 패기로 이름을 알리겠다고 선언했다. 오재성은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신인 지명회의가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만하지 않고, 신인답게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오재성은 리베로로는 프로배구 출범 이후 최초로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2013 아시아 남자배구 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고, 2014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에서 수비상을 받으며 대학 최고의 리베로로 이름을 날렸다. 키 175㎝, 체중 63㎏으로 큰 체격은 아니지만 기본기가 탄탄하고 판단력과 반사신경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저 없이 리베로를 1순위로 선택한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팀에 필요하니까 뽑은 것"이라며 오재성을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신 감독은 "오재성은 볼을 다루는 기술과 경기를 읽는 시야가 뛰어나다"면서 "지난 시즌의 큰 약점이었던 리베로가 해결됐다"며 선택에 흡족해했다. 지난 시즌 전광인과 서재덕 등이 버틴 한국전력의 전방 공격 라인은 다른 팀들에 뒤지지 않았지만 취약한 뒷선 수비 때문에 주저앉는 경우가 많았다. 오재성으로서는 자신의 가치를 내보이고 팀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할 여건이 갖춰진 셈이다. 오재성은 "아무래도 한국전력이 지난해에는 성적이 썩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제가 뒤에서 수비하면 앞에 있는 광인이 형이나 재덕이 형 등은 좋은 공격수니까 작년보다는 팀 성적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전력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전광인·서재덕과 성균관대에서 같은 방을 쓰며 호흡을 맞췄다는 것도 오재성의 빠른 적응을 예상케 하는 부분이다. 오재성은 "재덕이 형이 4학년일 때 제가 1학년이었고, 당시 광인이 형과 세 명이 함께 3인실을 썼다"고 떠올렸다. 리베로의 자존심을 걸고 프로에 진출한 오재성이 다시 만난 룸메이트들과의 '찰떡궁합' 플레이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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