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안태영 “원더스 덕에 지금의 내가 있다”

입력 2014.09.11 (19:16) 수정 2014.09.1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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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야구인생을 열어준 고양 원더스의 해체 소식에 안태영(29·넥센 히어로즈)은 매우 놀랐다.

11일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만난 안태영은 "기사를 보고 너무 놀랐다"며 "원더스에서 뛴 선수들에게 아직 연락도 못했다.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아쉬워했다.

한국 최초의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의 창단 멤버였던 안태영은 2012년 8월 넥센에 입단했다. 원더스가 배출한 네 번째 프로 선수였다.

2004년 삼성 라이온즈에 투수로 입단한 그는 2005년 시즌 종료 후 방출됐고 이후 헬스 트레이너, 사회인 야구 코치 등으로 일하다 2012년 11월 원더스의 첫 번째 트라이아웃에 응시해 제2의 야구 인생을 열었다.

안태영은 "원더스에서 정말 힘들게 훈련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원더스가 있었기에 지금의 나도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지금도 지칠 때마다 원더스 시절을 떠올리며 힘을 얻는다"고 회상했다.

프로에 입단한 22명의 원더스 출신 선수(2015 2차 신인 지명회의에서 LG 트윈스에 지명된 정규식 제외) 중 11일 현재 안태영을 포함한 5명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 있다.

원더스를 발판 삼아 프로야구 1군 무대까지 진입하는 기적을 일군 선수들이다.

안태영은 2013년 7월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원더스 출신 1호 홈런'을 작성하며 원더스에 남은 선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친정'과 같던 원더스가 사라진 상황, 안태영은 남은 선수들을 걱정했다.

그는 "원더스에서 훈련하던 선수들, 트라이아웃을 준비하던 선수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정말 안타깝다"라고 굳은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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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11 19:16:59
    • 수정2014-09-12 06:55:37
    연합뉴스
제2의 야구인생을 열어준 고양 원더스의 해체 소식에 안태영(29·넥센 히어로즈)은 매우 놀랐다.

11일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만난 안태영은 "기사를 보고 너무 놀랐다"며 "원더스에서 뛴 선수들에게 아직 연락도 못했다.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아쉬워했다.

한국 최초의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의 창단 멤버였던 안태영은 2012년 8월 넥센에 입단했다. 원더스가 배출한 네 번째 프로 선수였다.

2004년 삼성 라이온즈에 투수로 입단한 그는 2005년 시즌 종료 후 방출됐고 이후 헬스 트레이너, 사회인 야구 코치 등으로 일하다 2012년 11월 원더스의 첫 번째 트라이아웃에 응시해 제2의 야구 인생을 열었다.

안태영은 "원더스에서 정말 힘들게 훈련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원더스가 있었기에 지금의 나도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지금도 지칠 때마다 원더스 시절을 떠올리며 힘을 얻는다"고 회상했다.

프로에 입단한 22명의 원더스 출신 선수(2015 2차 신인 지명회의에서 LG 트윈스에 지명된 정규식 제외) 중 11일 현재 안태영을 포함한 5명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 있다.

원더스를 발판 삼아 프로야구 1군 무대까지 진입하는 기적을 일군 선수들이다.

안태영은 2013년 7월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원더스 출신 1호 홈런'을 작성하며 원더스에 남은 선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친정'과 같던 원더스가 사라진 상황, 안태영은 남은 선수들을 걱정했다.

그는 "원더스에서 훈련하던 선수들, 트라이아웃을 준비하던 선수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정말 안타깝다"라고 굳은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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