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담배 ‘사재기’…흡연율 낮아질까?

입력 2014.09.11 (21:04) 수정 2014.09.1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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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인상안 발표로 흡연자들은 충격을 받은 모습인데요.

이참에 담배를 끊을까 고민도 하실 것 같습니다.

일부에서는 미리 담배를 사재기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담배 두 보루, 스무갑이 한꺼번에 계산대 위로 올라옵니다.

담뱃값 인상안 발표 직후, 흡연자들이 담배를 보루째 사들이기 시작한 겁니다.

<인터뷰> 편의점 경영주 : "손님들이 갑자기 다량으로, 보루로, 열 보루 해서 사가는 사람이 많이 늘었습니다."

흡연자들에게 담뱃값 인상 폭은 적지 않은 충격입니다.

<인터뷰> "암담한 기분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가격) 변동은 좀 그러니까요."

<인터뷰> "월급은 기껏해야 5% 이렇게 오르는데... 사재기를 하든지..."

정부는 인상폭이 클수록 흡연율이 더 떨어질거라고 주장합니다.

10년전 5백 원 올렸을 때 흡연율이 16%p 떨어졌다는 겁니다.

하지만 인상 후 4년이 지나자 흡연율은 반등세로 돌아섰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가격인상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청소년의 경우는 가격 인상에 3배나 민감하게 반응해 흡연을 막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청소년 흡연자(음성변조) : "열두시 발표 듣자마자 애들 다 거의 의견이 비슷했어요. 0352 이제 담배 못 피울 것 같다고..."

2020년 까지 남성흡연율을 29%까지 딸어뜨리겠다는 정부.

전문가들은 흡연과의 전쟁에서 제대로 이기려면 비가격 금연정책의 강도를 더 높여가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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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담배 ‘사재기’…흡연율 낮아질까?
    • 입력 2014-09-11 21:05:40
    • 수정2014-09-11 22: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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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인상안 발표로 흡연자들은 충격을 받은 모습인데요.

이참에 담배를 끊을까 고민도 하실 것 같습니다.

일부에서는 미리 담배를 사재기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담배 두 보루, 스무갑이 한꺼번에 계산대 위로 올라옵니다.

담뱃값 인상안 발표 직후, 흡연자들이 담배를 보루째 사들이기 시작한 겁니다.

<인터뷰> 편의점 경영주 : "손님들이 갑자기 다량으로, 보루로, 열 보루 해서 사가는 사람이 많이 늘었습니다."

흡연자들에게 담뱃값 인상 폭은 적지 않은 충격입니다.

<인터뷰> "암담한 기분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가격) 변동은 좀 그러니까요."

<인터뷰> "월급은 기껏해야 5% 이렇게 오르는데... 사재기를 하든지..."

정부는 인상폭이 클수록 흡연율이 더 떨어질거라고 주장합니다.

10년전 5백 원 올렸을 때 흡연율이 16%p 떨어졌다는 겁니다.

하지만 인상 후 4년이 지나자 흡연율은 반등세로 돌아섰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가격인상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청소년의 경우는 가격 인상에 3배나 민감하게 반응해 흡연을 막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청소년 흡연자(음성변조) : "열두시 발표 듣자마자 애들 다 거의 의견이 비슷했어요. 0352 이제 담배 못 피울 것 같다고..."

2020년 까지 남성흡연율을 29%까지 딸어뜨리겠다는 정부.

전문가들은 흡연과의 전쟁에서 제대로 이기려면 비가격 금연정책의 강도를 더 높여가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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