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에 막말…중재는 커녕 ‘역효과’

입력 2014.09.13 (06:15) 수정 2014.09.1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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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의장이 막힌 정국을 풀어보자며, 여야 상임위원장들을 불러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여당이 야당 상임위원장의 국회 윤리위 제소까지 추진하면서 일만 더 꼬이고 말았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의화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장들과 만난 자리.

회의 공개를 요구하던 새정치연합 설훈 교육문화위원장이 갑자기 박근혜 대통령 관련 루머를 언급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집니다.

<녹취> 설훈(교육문화체육관광 위원장/새정치연합) :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게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게 아니라면 더 심각한게 있습니다 (저기 잠깐 만이요)"

<녹취> 설훈(교육문화체육관광 위원장/새정치연합) : "박근혜 대통령을 곤궁한 입장...(아니 여기에 왜 박근혜 대통령 이야기를 합니까)"

여야간 설전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계속됐습니다.

<녹취> 설훈(교육문화체육관광 위원장/새정치연합) : "너무 너무 답답합니다. (우리도 답답합니다...)"

결국 정의화 의장이 회의를 급히 비공개로 전환하면서 끝났습니다.

<녹취> 설훈(교육문화체육관광 위원장/새정치연합) :"(의장을 무시하는 거에요 설위원장 께서...) 의장님을 존경합니다"

새누리당은 설훈 의원에 대해 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대출(새누리당 대변인) : "막말 수준의 발언에 충격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도 새누리당은 의장에게 15일 본회의 법안 처리를 강력하게 요청했고 새정치연합은 극력 반대했습니다.

정 의장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26일 본회의에서 계류된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탭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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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에 막말…중재는 커녕 ‘역효과’
    • 입력 2014-09-13 06:17:53
    • 수정2014-09-13 08:29:4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국회의장이 막힌 정국을 풀어보자며, 여야 상임위원장들을 불러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여당이 야당 상임위원장의 국회 윤리위 제소까지 추진하면서 일만 더 꼬이고 말았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의화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장들과 만난 자리.

회의 공개를 요구하던 새정치연합 설훈 교육문화위원장이 갑자기 박근혜 대통령 관련 루머를 언급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집니다.

<녹취> 설훈(교육문화체육관광 위원장/새정치연합) :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게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게 아니라면 더 심각한게 있습니다 (저기 잠깐 만이요)"

<녹취> 설훈(교육문화체육관광 위원장/새정치연합) : "박근혜 대통령을 곤궁한 입장...(아니 여기에 왜 박근혜 대통령 이야기를 합니까)"

여야간 설전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계속됐습니다.

<녹취> 설훈(교육문화체육관광 위원장/새정치연합) : "너무 너무 답답합니다. (우리도 답답합니다...)"

결국 정의화 의장이 회의를 급히 비공개로 전환하면서 끝났습니다.

<녹취> 설훈(교육문화체육관광 위원장/새정치연합) :"(의장을 무시하는 거에요 설위원장 께서...) 의장님을 존경합니다"

새누리당은 설훈 의원에 대해 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대출(새누리당 대변인) : "막말 수준의 발언에 충격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도 새누리당은 의장에게 15일 본회의 법안 처리를 강력하게 요청했고 새정치연합은 극력 반대했습니다.

정 의장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26일 본회의에서 계류된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탭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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