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가해병사들 “고의성 없었다”…살인 혐의 부인

입력 2014.09.17 (06:29) 수정 2014.09.17 (07: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가혹행위 사망 사건 가해 병사들에 대한 다섯번 째 재판이 어제 열렸습니다.

군 검찰이 살인죄로 공소장을 변경한 뒤 가진 첫 재판이었는데, 가해병사들은 모두 살인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간인들이 엄격한 보안 절차를 거쳐 군사 법원에 들어섭니다.

어제 재판은 군 부대 내 법정에서 열리는 재판으로는 이례적으로 일반 시민 등 100여 명이 방청 신청을 해 이번 사건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강민진(방청객) : "저희 아들도 군대가 있고...군대 병영문화나 이런게 바뀌어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재판에선 군 검찰이 최근 가해 병사들에 새로 적용한 살인 혐의를 두고 공방이 빚어졌습니다.

가해 병사들은 사건에 고의성이 없었다며 살인죄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변호인은 군 검찰이, 가해 병사들이 윤 일병의 사망 가능성을 어떻게 알 수 있었다는 건지 입증하지 못했다며 여론을 의식한 무리한 공소 제기라고 반박했습니다.

군 검찰은 살인 혐의 입증을 위해 윤 일병 사인에 대한 재감정을 추가로 증거 신청했습니다.

또 다음 재판에서 이 사건의 주요 목격자인 김 모 일병을 증인으로 세우기로 했습니다.

재판을 지켜본 윤 일병 유가족 측은 엄정한 처벌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정연순 (윤OO일병 유가족 변호인) : "정신적인 억압 공포 두려움 좌절 이런 모든 것들이 판단돼야 하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유족들은 이 부분은 살인죄로 공소제기되고 그리고 처벌돼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다음 재판은 오는 26일 재개되며 윤 일병 유가족의 진술도 있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윤일병 가해병사들 “고의성 없었다”…살인 혐의 부인
    • 입력 2014-09-17 06:32:18
    • 수정2014-09-17 07:43:4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가혹행위 사망 사건 가해 병사들에 대한 다섯번 째 재판이 어제 열렸습니다.

군 검찰이 살인죄로 공소장을 변경한 뒤 가진 첫 재판이었는데, 가해병사들은 모두 살인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간인들이 엄격한 보안 절차를 거쳐 군사 법원에 들어섭니다.

어제 재판은 군 부대 내 법정에서 열리는 재판으로는 이례적으로 일반 시민 등 100여 명이 방청 신청을 해 이번 사건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강민진(방청객) : "저희 아들도 군대가 있고...군대 병영문화나 이런게 바뀌어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재판에선 군 검찰이 최근 가해 병사들에 새로 적용한 살인 혐의를 두고 공방이 빚어졌습니다.

가해 병사들은 사건에 고의성이 없었다며 살인죄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변호인은 군 검찰이, 가해 병사들이 윤 일병의 사망 가능성을 어떻게 알 수 있었다는 건지 입증하지 못했다며 여론을 의식한 무리한 공소 제기라고 반박했습니다.

군 검찰은 살인 혐의 입증을 위해 윤 일병 사인에 대한 재감정을 추가로 증거 신청했습니다.

또 다음 재판에서 이 사건의 주요 목격자인 김 모 일병을 증인으로 세우기로 했습니다.

재판을 지켜본 윤 일병 유가족 측은 엄정한 처벌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정연순 (윤OO일병 유가족 변호인) : "정신적인 억압 공포 두려움 좌절 이런 모든 것들이 판단돼야 하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유족들은 이 부분은 살인죄로 공소제기되고 그리고 처벌돼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다음 재판은 오는 26일 재개되며 윤 일병 유가족의 진술도 있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