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광고 보고 보험 가입했다가 ‘낭패’

입력 2014.09.17 (07:17) 수정 2014.09.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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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TV홈쇼핑에서 보험상품을 구입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최근 3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TV홈쇼핑 피해를 분석했더니 '보험상품'이 가장 많았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소아과, 내과, 이비인후과, 우리 아이들이 굉장히 많이 가는 진료과목들이죠. 그런 거 다 되요."

51살 박모씨는 이 홈쇼핑 광고를 보고 어린이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인터뷰> 박00(TV홈쇼핑 보험상품 피해자) : "아이들 콧물 나시죠? 병원 가세요. 그럼 2만 원. 코감기 걸렸을 때마다 콧물 찍찍. 2만 원. 저한테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들린 거죠."

하지만 정작 딸이 감기에 걸리자, 보험사는 비염진단이 나와야만 보험금이 나온다며 지급을 거부했습니다.

TV홈쇼핑을 보고 어머니의 건강보험을 계약한 이 30대 남성도 분통을 터뜨립니다.

갱신 때 보험료 인상이 거의 없다고 했는데, 갱신 시점에 5만 원정도 하던 보험료가 8만 4천 원으로 60%나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완응(TV홈쇼핑 보험상품 피해자) : "이거는 적립보험료가 일정부분 있기 때문에 인상이 되도 미미하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 그렇게 얘기를 듣고 가입을 한 것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결과 최근 3년간 홈쇼핑 소비자 피해 중 보험상품이 가장 많았습니다.

보험 가입 때 계약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 불완전 판매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인터뷰> 황진자(한국소비자원 약관광고팀) : " 외국의 경우 TV 홈쇼핑은 보험이 불완전판매율이 높다보니까, TV홈쇼핑에서 보험을 거의 판매하지 않는데..."

따라서 소비자원은 TV홈쇼핑의 보험 불완전판매에 대해 배상책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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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17 07:25:44
    • 수정2014-09-17 08: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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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홈쇼핑에서 보험상품을 구입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최근 3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TV홈쇼핑 피해를 분석했더니 '보험상품'이 가장 많았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소아과, 내과, 이비인후과, 우리 아이들이 굉장히 많이 가는 진료과목들이죠. 그런 거 다 되요."

51살 박모씨는 이 홈쇼핑 광고를 보고 어린이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인터뷰> 박00(TV홈쇼핑 보험상품 피해자) : "아이들 콧물 나시죠? 병원 가세요. 그럼 2만 원. 코감기 걸렸을 때마다 콧물 찍찍. 2만 원. 저한테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들린 거죠."

하지만 정작 딸이 감기에 걸리자, 보험사는 비염진단이 나와야만 보험금이 나온다며 지급을 거부했습니다.

TV홈쇼핑을 보고 어머니의 건강보험을 계약한 이 30대 남성도 분통을 터뜨립니다.

갱신 때 보험료 인상이 거의 없다고 했는데, 갱신 시점에 5만 원정도 하던 보험료가 8만 4천 원으로 60%나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완응(TV홈쇼핑 보험상품 피해자) : "이거는 적립보험료가 일정부분 있기 때문에 인상이 되도 미미하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 그렇게 얘기를 듣고 가입을 한 것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결과 최근 3년간 홈쇼핑 소비자 피해 중 보험상품이 가장 많았습니다.

보험 가입 때 계약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 불완전 판매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인터뷰> 황진자(한국소비자원 약관광고팀) : " 외국의 경우 TV 홈쇼핑은 보험이 불완전판매율이 높다보니까, TV홈쇼핑에서 보험을 거의 판매하지 않는데..."

따라서 소비자원은 TV홈쇼핑의 보험 불완전판매에 대해 배상책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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