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사과·탈당 철회”…내일 새 비대위원장 임명

입력 2014.09.17 (21:03) 수정 2014.09.1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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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잠행 나흘 만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탈당 의사를 철회하고, 비상대책위원장 직도 내려놨습니다.

내일 새 비대위원장을 추대하기로 하면서 원내 제1야당의 내분은 일단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흘 만에 모습을 드러낸 박영선 원내대표는 초췌한 표정이었습니다.

참으로 힘들고 비감한 시간이었다며 거취 파문에 대해 사과하고 탈당 의사를 철회했습니다.

<녹취>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깊은 고민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자신을 죽이고 당을 살리라는 원로 고문님들의 간절한 요청에 이자리에 섰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당의 진로에 대해 혁신과 환골탈태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영선(새정치 민주연합 원내대표) : "60년 전통의 뿌리만 빼고 끊임없이 혁신해서 바뀌어야 합니다. 많이 부족한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내려놓으면서 드리는 애절한 호소입니다"

박 원내대표가 겸임했던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새정치연합은 내일 후임 비대위원장을 추대할 예정입니다.

5선 중진인 문희상·이석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계파간 이해 충돌로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법 협상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국회에 최후통첩을 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비난했습니다.

박 원내대표의 복귀로 야당의 분란은 일단 수습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차기 당권을 놓고 계파간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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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사과·탈당 철회”…내일 새 비대위원장 임명
    • 입력 2014-09-17 21:04:40
    • 수정2014-09-17 22: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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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잠행 나흘 만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탈당 의사를 철회하고, 비상대책위원장 직도 내려놨습니다.

내일 새 비대위원장을 추대하기로 하면서 원내 제1야당의 내분은 일단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흘 만에 모습을 드러낸 박영선 원내대표는 초췌한 표정이었습니다.

참으로 힘들고 비감한 시간이었다며 거취 파문에 대해 사과하고 탈당 의사를 철회했습니다.

<녹취>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깊은 고민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자신을 죽이고 당을 살리라는 원로 고문님들의 간절한 요청에 이자리에 섰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당의 진로에 대해 혁신과 환골탈태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영선(새정치 민주연합 원내대표) : "60년 전통의 뿌리만 빼고 끊임없이 혁신해서 바뀌어야 합니다. 많이 부족한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내려놓으면서 드리는 애절한 호소입니다"

박 원내대표가 겸임했던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새정치연합은 내일 후임 비대위원장을 추대할 예정입니다.

5선 중진인 문희상·이석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계파간 이해 충돌로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법 협상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국회에 최후통첩을 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비난했습니다.

박 원내대표의 복귀로 야당의 분란은 일단 수습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차기 당권을 놓고 계파간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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