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국회 파행, 야당 단독 본회의

입력 2002.02.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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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행국회가 오늘도 계속돼서 야당 단독의 반쪽 국회가 열렸습니다.
김태선 기자입니다.
⊙기자: 파행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총무회담.
민주당은 물리력 행사에 야당이 먼저 사과할 것을 한나라당은 본회의 즉각 재개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10여 분 만에 회담은 결렬됐습니다.
두 당의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이규택, 윤두환 의원 등 세 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한나라당도 송석천 의원에 대한 제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결국 본회의는 야당 단독으로 열렸습니다.
그러나 또다시 원색적인 비난발언이 나왔습니다.
⊙박승국(한나라당 의원): 김대중 정권은 김정일 정권의 홍위병이라는 말까지 나오지 않습니까?
⊙기자: 정회 시간 민주당 의원들은 의사봉을 잡은 이만섭 국회의장에 대해 야당편만 든다며 거세게 항의했고...
⊙김경재(민주당 의원): 홍위병이라고 얘기하는 그런 야당을 위해서 그래서 국회법을 지켜서 감사합니다하는 것을 의장님이 그걸 즐기고 계셔셔야 되겠습니까?
⊙기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빨리 회의를 속개하라고 채근했습니다.
이만섭 의장은 정부측 답변은 뒤로 미룬 채 서둘러 본회의를 끝냈습니다.
여야 모두 국회파행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입니다.
산적한 현안 속에 내일도 정상화 여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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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째 국회 파행, 야당 단독 본회의
    • 입력 2002-02-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파행국회가 오늘도 계속돼서 야당 단독의 반쪽 국회가 열렸습니다. 김태선 기자입니다. ⊙기자: 파행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총무회담. 민주당은 물리력 행사에 야당이 먼저 사과할 것을 한나라당은 본회의 즉각 재개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10여 분 만에 회담은 결렬됐습니다. 두 당의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이규택, 윤두환 의원 등 세 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한나라당도 송석천 의원에 대한 제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결국 본회의는 야당 단독으로 열렸습니다. 그러나 또다시 원색적인 비난발언이 나왔습니다. ⊙박승국(한나라당 의원): 김대중 정권은 김정일 정권의 홍위병이라는 말까지 나오지 않습니까? ⊙기자: 정회 시간 민주당 의원들은 의사봉을 잡은 이만섭 국회의장에 대해 야당편만 든다며 거세게 항의했고... ⊙김경재(민주당 의원): 홍위병이라고 얘기하는 그런 야당을 위해서 그래서 국회법을 지켜서 감사합니다하는 것을 의장님이 그걸 즐기고 계셔셔야 되겠습니까? ⊙기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빨리 회의를 속개하라고 채근했습니다. 이만섭 의장은 정부측 답변은 뒤로 미룬 채 서둘러 본회의를 끝냈습니다. 여야 모두 국회파행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입니다. 산적한 현안 속에 내일도 정상화 여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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