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어깨 괜찮다…주말 훈련 하고파”

입력 2014.09.20 (08:25) 수정 2014.09.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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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어깨 통증으로 선발 등판을 거른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7)이 팀에 합류해 마운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류현진은 19일(현지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를 치르는 팀에 합류해 취재진에 부상 회복 상태를 알렸다.

AP 통신과 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지난 22일 코티손(관절염 등 염증 치료에 사용되는 호르몬제) 주사를 맞고 훨씬 상태가 나아졌다"며 "20일 또는 21일 투구 연습을 재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상 치료를 위해 팀과 떨어져 로스앤젤레스에 홀로 남은 탓에 전날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구단 전세기 대신 일반 여객기를 타고 시카고로 이동한 류현진은 불편함 때문인지 "다시는 팀과 떨어지지 않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주사를 맞은 덕분에 지난 4월 말 어깨 통증을 호소했을 때보다 훨씬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며 "부상 악화를 막고자 그간 공을 던지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등판 복귀 시점에 대해 말을 아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호전된 상태로 팀에 돌아와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며 "그가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어깨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면 등판일 사이에 불펜 투구를 하지 않고도 마운드에서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다"며 류현진의 회복에 큰 기대를 걸었다.

오는 22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의 등판을 배제한 매팅리 감독은 그의 복귀를 언급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류현진은 "다시 던질 준비가 끝나면 어떤 경기에서도 던질 수 있다"며 정규리그가 아닌 포스트시즌에서 복귀전을 치르더라도 괜찮다고 의욕을 보였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어깨 통증으로 1이닝만 던지고 강판했다.

사흘 후 팀 지정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하고 견갑골(어깨뼈) 단순 염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류현진이 빠진 사이 선발 투수진에 구멍이 생긴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수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저스와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는 불과 2.5경기다.

다저스가 22∼24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지구 우승 결정 3연전에서 승차를 벌려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면 류현진은 잔여 경기를 건너뛰고 포스트시즌에 나올 공산이 크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와 끝까지 혼전을 벌인다면 팀 승리를 위해 류현진이 26∼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최종 3연전에서 부름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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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어깨 괜찮다…주말 훈련 하고파”
    • 입력 2014-09-20 08:25:11
    • 수정2014-09-20 10:10:35
    연합뉴스
왼쪽 어깨 통증으로 선발 등판을 거른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7)이 팀에 합류해 마운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류현진은 19일(현지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를 치르는 팀에 합류해 취재진에 부상 회복 상태를 알렸다.

AP 통신과 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지난 22일 코티손(관절염 등 염증 치료에 사용되는 호르몬제) 주사를 맞고 훨씬 상태가 나아졌다"며 "20일 또는 21일 투구 연습을 재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상 치료를 위해 팀과 떨어져 로스앤젤레스에 홀로 남은 탓에 전날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구단 전세기 대신 일반 여객기를 타고 시카고로 이동한 류현진은 불편함 때문인지 "다시는 팀과 떨어지지 않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주사를 맞은 덕분에 지난 4월 말 어깨 통증을 호소했을 때보다 훨씬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며 "부상 악화를 막고자 그간 공을 던지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등판 복귀 시점에 대해 말을 아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호전된 상태로 팀에 돌아와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며 "그가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어깨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면 등판일 사이에 불펜 투구를 하지 않고도 마운드에서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다"며 류현진의 회복에 큰 기대를 걸었다.

오는 22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의 등판을 배제한 매팅리 감독은 그의 복귀를 언급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류현진은 "다시 던질 준비가 끝나면 어떤 경기에서도 던질 수 있다"며 정규리그가 아닌 포스트시즌에서 복귀전을 치르더라도 괜찮다고 의욕을 보였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어깨 통증으로 1이닝만 던지고 강판했다.

사흘 후 팀 지정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하고 견갑골(어깨뼈) 단순 염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류현진이 빠진 사이 선발 투수진에 구멍이 생긴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수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저스와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는 불과 2.5경기다.

다저스가 22∼24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지구 우승 결정 3연전에서 승차를 벌려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면 류현진은 잔여 경기를 건너뛰고 포스트시즌에 나올 공산이 크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와 끝까지 혼전을 벌인다면 팀 승리를 위해 류현진이 26∼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최종 3연전에서 부름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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