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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들, 정치·정책 결정 영향력 갈수록 커져”
입력 2014.09.20 (08:30) 연합뉴스
정치나 정책결정 과정에서 억만장자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의 기술혁신센터장인 대럴 웨스트 박사는 19일(현지시간) 억만장자들의 자금과 정·관계 영향력을 분석한 새 저서 '억만장자들'(Billionaires)을 출간했다.

웨스트 박사는 책에서 1천645명(포브스 집계·자산 10억달러 이상)의 전 세계 억만장자들이 막대한 자본력을 무기로 각국의 정치와 정책결정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웨스트 박사는 미국의 억만장자 492명의 활동상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일례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천적으로 유명한 1천억달러(약 104조4천500억원) 자산가 찰스, 데이비드 코크 형제는 2012년 대선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낙선 캠페인을 벌인 데 이어 이번 '11·4 중간선거'를 앞두고는 공화당 후보를 위한 물밑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세계 제1의 카지노 운영업체인 라스베이거스 샌즈 그룹의 셸던 아델슨 회장은 과거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1천500만달러)을 포함해 공화당 의원들에게 9천300만달러를, 세계적 애니메이션 제작자인 제프리 카첸버그 드림웍스 회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후원회에 3천만달러를 각각 후원했다.

이들은 이 같은 재정적 후원을 바탕으로 한 정·관계와의 깊숙한 인연과 더불어 막대한 자금력을 무기로 각종 입법 및 정책 수립 과정에 영향력을 미친다는 게 웨스트 박사의 진단이다.

실제 미국의 억만장자들은 진보·보수 가릴 것 없이 증세 기조에 반발하며 정부의 증세 방침을 무산시켜 왔다.

이들은 특정 사안에 대한 찬·반 캠페인을 주도하면서 사회적 이슈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안)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코크 형제가 대표적 사례다.

웨스트 박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2012년 대선에서 많은 억만장자들의 반대 캠페인에도 재선에 성공했듯이 돈 그 자체가 정치나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여론, 전략, 미디어 반응 등 다른 요인이 종합적으로 작용하지만, 억만장자들의 자금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억만장자들, 정치·정책 결정 영향력 갈수록 커져”
    • 입력 2014-09-20 08:30:18
    연합뉴스
정치나 정책결정 과정에서 억만장자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의 기술혁신센터장인 대럴 웨스트 박사는 19일(현지시간) 억만장자들의 자금과 정·관계 영향력을 분석한 새 저서 '억만장자들'(Billionaires)을 출간했다.

웨스트 박사는 책에서 1천645명(포브스 집계·자산 10억달러 이상)의 전 세계 억만장자들이 막대한 자본력을 무기로 각국의 정치와 정책결정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웨스트 박사는 미국의 억만장자 492명의 활동상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일례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천적으로 유명한 1천억달러(약 104조4천500억원) 자산가 찰스, 데이비드 코크 형제는 2012년 대선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낙선 캠페인을 벌인 데 이어 이번 '11·4 중간선거'를 앞두고는 공화당 후보를 위한 물밑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세계 제1의 카지노 운영업체인 라스베이거스 샌즈 그룹의 셸던 아델슨 회장은 과거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1천500만달러)을 포함해 공화당 의원들에게 9천300만달러를, 세계적 애니메이션 제작자인 제프리 카첸버그 드림웍스 회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후원회에 3천만달러를 각각 후원했다.

이들은 이 같은 재정적 후원을 바탕으로 한 정·관계와의 깊숙한 인연과 더불어 막대한 자금력을 무기로 각종 입법 및 정책 수립 과정에 영향력을 미친다는 게 웨스트 박사의 진단이다.

실제 미국의 억만장자들은 진보·보수 가릴 것 없이 증세 기조에 반발하며 정부의 증세 방침을 무산시켜 왔다.

이들은 특정 사안에 대한 찬·반 캠페인을 주도하면서 사회적 이슈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안)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코크 형제가 대표적 사례다.

웨스트 박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2012년 대선에서 많은 억만장자들의 반대 캠페인에도 재선에 성공했듯이 돈 그 자체가 정치나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여론, 전략, 미디어 반응 등 다른 요인이 종합적으로 작용하지만, 억만장자들의 자금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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