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억류 미국인 밀러 판결 내용 공개…“미국이 시비중상”

입력 2014.09.20 (11:02) 수정 2014.09.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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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열린 미국인 억류자 매튜 토드 밀러의 재판 내용을 공개하면서 미국인을 억류해 볼모로 삼고 있다는 미국의 비판을 반박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밀러가 북한의 인권 실태 조사를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수감되기 위해 입국 수속 과정에서 관광사증을 찢고 "정치적 망명을 요구한다"고 난동을 부렸다며 이는 형법상 '간첩죄'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밀러가 자신이 미국 정부의 자료를 빼내려다 적발돼 피난처를 찾고 있다고 쓴 수첩을 준비하는 등 망명을 원하는 사람인 것처럼 가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신은 밀러의 범죄 행위는 미국의 케리 국무장관 등 위정자들이 북한의 로켓 발사와 인권 문제 등을 언급하던 것과 때를 같이 해 감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4일 밀러에게 6년 노동교화형이 선고됐다고 간략하게 보도했지만, 죄목이나 선고 내용은 밝히지 않았었습니다.

현재 북한에는 밀러 씨 외에도 2012년 붙잡혀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케네스 배 씨와 지난 5월 북한 호텔에 성경을 둔 채 출국하려 했다는 이유로 붙잡힌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 씨 등 미국인 3명이 억류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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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20 11:02:26
    • 수정2014-09-20 11:08:50
    정치
북한이 최근 열린 미국인 억류자 매튜 토드 밀러의 재판 내용을 공개하면서 미국인을 억류해 볼모로 삼고 있다는 미국의 비판을 반박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밀러가 북한의 인권 실태 조사를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수감되기 위해 입국 수속 과정에서 관광사증을 찢고 "정치적 망명을 요구한다"고 난동을 부렸다며 이는 형법상 '간첩죄'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밀러가 자신이 미국 정부의 자료를 빼내려다 적발돼 피난처를 찾고 있다고 쓴 수첩을 준비하는 등 망명을 원하는 사람인 것처럼 가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신은 밀러의 범죄 행위는 미국의 케리 국무장관 등 위정자들이 북한의 로켓 발사와 인권 문제 등을 언급하던 것과 때를 같이 해 감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4일 밀러에게 6년 노동교화형이 선고됐다고 간략하게 보도했지만, 죄목이나 선고 내용은 밝히지 않았었습니다.

현재 북한에는 밀러 씨 외에도 2012년 붙잡혀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케네스 배 씨와 지난 5월 북한 호텔에 성경을 둔 채 출국하려 했다는 이유로 붙잡힌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 씨 등 미국인 3명이 억류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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