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IA, 서유럽 우방 대상 첩보활동 잠정 중단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독일 등 서유럽 동맹국들에 대한 첩보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7월 독일 연방정보국요원이 현지 CIA 지부에 기밀문서를 넘긴 혐의로 체포되고, 미국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오랫동안 도청 해왔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파문이 커지자 이같은 조처가 내려졌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부분적으로만 활동이 중단되고 중지 기간도 두 달로 정해져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은 "미국이 특정 목표에 대한 첩보 활동을 중단해서 더 큰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