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대선 후보들 통합정부·권력분점 합의 서명

부정선거 논란으로 재검표 사태가 벌어진 아프가니스탄에서 대선 후보들이 통합정부 구성을 위한 권력분점 합의에 서명했습니다.

지난 6월 치른 대선 결선 후보로 나섰던 아슈라프 가니 전 재무장관과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통합 정부 구성에 관한 권력분점 합의에 서명했습니다.

구체적 합의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새 대통령에 가니 후보가 취임하고 그가 압둘라 후보를 총리격인 최고행정관으로 지명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간 선거관리위원회는 앞서 지난 7월 가니 후보가 승리했다는 잠정 개표 결과를 발표했지만 압둘라 후보가 불복하자 두달간 810만표 전체를 재검표했습니다.

선관위는 두 후보가 통합정부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재검표 결과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