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첫 참가 F-22기 등 주요 무기 제원

입력 2014.09.23 (17:56) 수정 2014.09.2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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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요르단 등 일부 아랍 동맹국들과 공동으로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 국가'(IS)를 상대로 공습을 시작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공습은 이날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23일 오전 9시30분, 그리니치 표준시 23일 오전 0시30분)께 이뤄졌으며, 시리아 북부 락까 주의 IS 근거지를 목표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 뉴스는 홍해 상의 구축함 알레이버크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이 발사되면서 공습이 시작됐고, 페르시아만의 조지 HW 부시함에서 F-16, F-18 등 전투기와 B-1 폭격기, 무인기 등이 일제히 발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동 동맹국은 IS 군 사령부와 보급시설, 훈련캠프, 막사, 병참기지, 수송기지를 전방위로 공습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 첫 실전 참가 = 이번 공습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의 참가다. 미국은 러시아제 최첨단 방공망을 운영하는 시리아 정부군에 발각돼 교전 같은 불가피한 상황에 처하지 않으려고 스텔스 기능이 뛰어난 F-22기를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공군이 기존의 F-15 투기 대체용으로 개발해 2005년 처음 배치한 이 기종은 같은 해 알래스카 일대에서 벌어진 모의 공중전에서 241대 1이라는 경이로운 격추 실적을 기록해 '현존 최강 전투기'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는 무엇보다 상대방 레이더의 추적을 회피할 수 있는 스텔스 기능 때문이다. 스텔스 기능의 핵심은 '아이언 볼'이라고 불리는 레이더 흡수 물질(RAM)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당 가격은 3억 6천만 달러일 만큼 워낙 비싸 지금까지 195대만 생산됐다.

록히드마틴과 보잉이 제작한 5세대 전투기 F-22기는 최고 속도가 마하 2.5에, 항속거리가 3천219㎞나 된다. 실용상승한도도 1만 9천812m다. 무장으로는 M61A2 기관포, AIM-9, AIM-9나 AIM-120, AMRAM(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SDB(Small Diameter Bomb), JDAM(합동직격탄) 등을 장착한다. 이 가운데서 눈에 띄는 것이 SDB다. 최첨단 GPS 유도폭탄인 SDB는 전투기나 폭격기에 많은 폭탄을 적재하려고 폭탄 크기(1.8m)와 무게(93㎏)를 줄인 것으로, GBU-39와 GBU-40 두 종류가 있다. 정확도는 JDAM보다 높은 5∼8m로 알려졌다.

미국은 2005년 일본 주둔 미군에 F-22기를 실전에 배치했다.

◇ B-1 폭격기 = 냉전시대의 항공 주역인 B-52 폭격기를 대체하려고 개발, 생산한 전략폭격기로 목표 10㎞ 전까지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성을 갖췄다.

또 전방감시레이더와 자동조종 장치를 합친 지형추적방식으로 평지 상공 비행 시 고도를 60m까지 낮출 수 있다.

'창'(Lancer)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폭격기는 1985년부터 미 전략공군에 인도돼 이듬해에 초기 전력화가 이뤄졌다.

4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마하 1.25의 속도로 7천km 이상의 거리를 나를 수 있는 이 폭격기는 AGM-69A SRAM 등 미사일, B28, B43, B61, B83 핵폭탄과 MK82 재래식 폭탄 등 34t을 실을 수 있다.

미국은 또 이번 공습에 MQ-1 프레데터(Predator) 무인기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와 아프간전 등에서 중앙정보국(CIA)이나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이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나 탈레반 지도자들을 제거하려는 대테러전에 '약방의 감초' 격으로 사용한 무인기종이다. 길이 8.22m, 폭 16.8m, 탑재중량 204㎏, 최대 시속 222㎞인 이 기종은 헬파이어 미사일 두 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아직 확인은 되지 않았지만, 기존의 무인기들보다 비행 고도, 체공 시간, 스텔스 능력 등이 뛰어난 RQ-180 기종도 동원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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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전 첫 참가 F-22기 등 주요 무기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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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09-23 22:12:40
    연합뉴스
미국이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요르단 등 일부 아랍 동맹국들과 공동으로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 국가'(IS)를 상대로 공습을 시작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공습은 이날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23일 오전 9시30분, 그리니치 표준시 23일 오전 0시30분)께 이뤄졌으며, 시리아 북부 락까 주의 IS 근거지를 목표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 뉴스는 홍해 상의 구축함 알레이버크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이 발사되면서 공습이 시작됐고, 페르시아만의 조지 HW 부시함에서 F-16, F-18 등 전투기와 B-1 폭격기, 무인기 등이 일제히 발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동 동맹국은 IS 군 사령부와 보급시설, 훈련캠프, 막사, 병참기지, 수송기지를 전방위로 공습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 첫 실전 참가 = 이번 공습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의 참가다. 미국은 러시아제 최첨단 방공망을 운영하는 시리아 정부군에 발각돼 교전 같은 불가피한 상황에 처하지 않으려고 스텔스 기능이 뛰어난 F-22기를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공군이 기존의 F-15 투기 대체용으로 개발해 2005년 처음 배치한 이 기종은 같은 해 알래스카 일대에서 벌어진 모의 공중전에서 241대 1이라는 경이로운 격추 실적을 기록해 '현존 최강 전투기'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는 무엇보다 상대방 레이더의 추적을 회피할 수 있는 스텔스 기능 때문이다. 스텔스 기능의 핵심은 '아이언 볼'이라고 불리는 레이더 흡수 물질(RAM)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당 가격은 3억 6천만 달러일 만큼 워낙 비싸 지금까지 195대만 생산됐다.

록히드마틴과 보잉이 제작한 5세대 전투기 F-22기는 최고 속도가 마하 2.5에, 항속거리가 3천219㎞나 된다. 실용상승한도도 1만 9천812m다. 무장으로는 M61A2 기관포, AIM-9, AIM-9나 AIM-120, AMRAM(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SDB(Small Diameter Bomb), JDAM(합동직격탄) 등을 장착한다. 이 가운데서 눈에 띄는 것이 SDB다. 최첨단 GPS 유도폭탄인 SDB는 전투기나 폭격기에 많은 폭탄을 적재하려고 폭탄 크기(1.8m)와 무게(93㎏)를 줄인 것으로, GBU-39와 GBU-40 두 종류가 있다. 정확도는 JDAM보다 높은 5∼8m로 알려졌다.

미국은 2005년 일본 주둔 미군에 F-22기를 실전에 배치했다.

◇ B-1 폭격기 = 냉전시대의 항공 주역인 B-52 폭격기를 대체하려고 개발, 생산한 전략폭격기로 목표 10㎞ 전까지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성을 갖췄다.

또 전방감시레이더와 자동조종 장치를 합친 지형추적방식으로 평지 상공 비행 시 고도를 60m까지 낮출 수 있다.

'창'(Lancer)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폭격기는 1985년부터 미 전략공군에 인도돼 이듬해에 초기 전력화가 이뤄졌다.

4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마하 1.25의 속도로 7천km 이상의 거리를 나를 수 있는 이 폭격기는 AGM-69A SRAM 등 미사일, B28, B43, B61, B83 핵폭탄과 MK82 재래식 폭탄 등 34t을 실을 수 있다.

미국은 또 이번 공습에 MQ-1 프레데터(Predator) 무인기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와 아프간전 등에서 중앙정보국(CIA)이나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이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나 탈레반 지도자들을 제거하려는 대테러전에 '약방의 감초' 격으로 사용한 무인기종이다. 길이 8.22m, 폭 16.8m, 탑재중량 204㎏, 최대 시속 222㎞인 이 기종은 헬파이어 미사일 두 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아직 확인은 되지 않았지만, 기존의 무인기들보다 비행 고도, 체공 시간, 스텔스 능력 등이 뛰어난 RQ-180 기종도 동원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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