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음주 운전자’ 노려 고의 사고 낸 일당 적발

입력 2014.09.23 (21:39) 수정 2014.09.2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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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 운전자, 그것도 여성만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상금을 뜯어낸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견인차 기사나 렌터카 직원으로 역할도 분담해 여성 운전자를 속였습니다.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술집에서 나온 운전자가 차량을 몰고 가자, 한 남성이 승용차를 타고 뒤쫓기 시작합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은 차선을 바꾸려는 차량과 부딪힌 뒤 교통사고가 났다며 보상금을 요구합니다.

이 운전자는 음주 사실을 신고할까 겁이 나 수백만 원을 건넸습니다.

<녹취> 고의 교통사고 피해자(음성변조) : "술 먹은 거 걸리면 혹시 면허 정지라도 당할까, 벌금 나오니까 복잡해지고, 집에서 엄마 아빠 알면 난리 난다 그러니까."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여성 음주 운전자들을 주대상으로 16차례나 고의 사고를 낸 뒤 천8백여만 원을 갈취한 일당 7명이 붙잡혔습니다.

<녹취> 고의 교통사고 피의자(음성변조) : "일단 한번 범행을 성공하게 되니까 이게 쉽게 돈이 생긴다는 마음에."

이들은 견인차 기사나 렌터카 직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현장에서 현금으로 합의하도록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인터뷰> 정진영(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팀장) : "여성운전자는 음주로 운전을 하더라도 천천히 운행해서 대형사고 우려가 없고, 범행 분위기를 조성하면 쉽게 넘어와서."

경찰은 고의로 사고를 낸 이후에 보험사에 연락해 보험금을 받아낸 정황을 포착하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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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음주 운전자’ 노려 고의 사고 낸 일당 적발
    • 입력 2014-09-23 21:39:42
    • 수정2014-09-23 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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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 운전자, 그것도 여성만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상금을 뜯어낸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견인차 기사나 렌터카 직원으로 역할도 분담해 여성 운전자를 속였습니다.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술집에서 나온 운전자가 차량을 몰고 가자, 한 남성이 승용차를 타고 뒤쫓기 시작합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은 차선을 바꾸려는 차량과 부딪힌 뒤 교통사고가 났다며 보상금을 요구합니다.

이 운전자는 음주 사실을 신고할까 겁이 나 수백만 원을 건넸습니다.

<녹취> 고의 교통사고 피해자(음성변조) : "술 먹은 거 걸리면 혹시 면허 정지라도 당할까, 벌금 나오니까 복잡해지고, 집에서 엄마 아빠 알면 난리 난다 그러니까."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여성 음주 운전자들을 주대상으로 16차례나 고의 사고를 낸 뒤 천8백여만 원을 갈취한 일당 7명이 붙잡혔습니다.

<녹취> 고의 교통사고 피의자(음성변조) : "일단 한번 범행을 성공하게 되니까 이게 쉽게 돈이 생긴다는 마음에."

이들은 견인차 기사나 렌터카 직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현장에서 현금으로 합의하도록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인터뷰> 정진영(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팀장) : "여성운전자는 음주로 운전을 하더라도 천천히 운행해서 대형사고 우려가 없고, 범행 분위기를 조성하면 쉽게 넘어와서."

경찰은 고의로 사고를 낸 이후에 보험사에 연락해 보험금을 받아낸 정황을 포착하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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