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해설] 은행 대출금리 ‘역주행’

입력 2014.09.24 (23:36) 수정 2014.09.2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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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흥순 해설위원]

은행들의 편법 영업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대출금리는 오히려 올라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익 올리기에 급급한 은행들의 이런 행태에 대해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렸습니다. 그러나 외환은행이 취급하는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의 평균금리는 지난 7월의 3.35%에서 8월에는 3.59%로 올랐습니다. 금리하락을 상쇄하기 위해서 가산금리를 대폭 인상한 것입니다.

농협은행과 기업은행, 하나은행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같은 기간 대출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은행들의 이 같은 배짱 영업은 주택담보대출이 호조를 보이는데 따른 것입니다. 굳이 대출금리를 내리지 않아도 고객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익성 만을 고려해서 가계에 부담을 주는 은행들의 행태를 과감하게 손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방치하면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의 효과도 줄어들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부의 감독 활동 강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이슈와 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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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09-25 00: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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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흥순 해설위원]

은행들의 편법 영업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대출금리는 오히려 올라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익 올리기에 급급한 은행들의 이런 행태에 대해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렸습니다. 그러나 외환은행이 취급하는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의 평균금리는 지난 7월의 3.35%에서 8월에는 3.59%로 올랐습니다. 금리하락을 상쇄하기 위해서 가산금리를 대폭 인상한 것입니다.

농협은행과 기업은행, 하나은행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같은 기간 대출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은행들의 이 같은 배짱 영업은 주택담보대출이 호조를 보이는데 따른 것입니다. 굳이 대출금리를 내리지 않아도 고객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익성 만을 고려해서 가계에 부담을 주는 은행들의 행태를 과감하게 손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방치하면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의 효과도 줄어들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부의 감독 활동 강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이슈와 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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