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장년층 재취업·자영업자 지원 확대키로

입력 2014.09.25 (06:20) 수정 2014.09.2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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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지만, 중장년층은 '고용불안'과 '질낮은 일자리', '노후 걱정'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은퇴 준비, 재취업, 노후 준비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장년고용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생을 수학 강사로 살아온 이 모 씨가 올해 초 학원을 닫고 얻은 일자리는 경비직입니다.

<인터뷰> 이 씨 (기업 경비 근로자) : "마음이 착잡하죠. 나이가 들어서 내가 직장을 가졌는데 그게 떳떳하지 못하다는 게 착잡합니다"

이 씨처럼 재취업에 성공해도 10명 가운데 7명은 자신의 경력과는 무관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걸 바꿔보겠다며 내놓은 것이 바로 장년 나침반 프로젝틉니다

50살 이상 직장인을 상대로 현직 때부터 일자리센터 등에서 경력을 진단하고, 재취업에 필요한 훈련과 교육을 시킨 뒤 일자리까지 알선합니다

자기계발 등을 위해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게 됩니다.

기업은 퇴직 전에 전직을 지원하도록 법으로 의무화됩니다.

새 일자리를 준비하는 걸 돕는 사업주에게는 1인당 백만 원까지 '이모작 장려금'을 지급합니다.

정년연장제와 함께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800여만 원을 지원하던 것을 천만 원까지 늘립니다.

<인터뷰> 이장원(한국노동연구원 임금직무센터소장) : "보다 구체적으로 인사 직무를 재설계할 수 있도록 업종 단위로 정부가 지원해주고 실질적으로 오랬동안 일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자영업자에게는 창업과 성장, 퇴로 등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는데 창업단계에서는 소상공인 사관학교 교육을, 성장단계에서는 저금리 대출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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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장년층 재취업·자영업자 지원 확대키로
    • 입력 2014-09-25 06:21:43
    • 수정2014-09-25 07:57:2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지만, 중장년층은 '고용불안'과 '질낮은 일자리', '노후 걱정'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은퇴 준비, 재취업, 노후 준비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장년고용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생을 수학 강사로 살아온 이 모 씨가 올해 초 학원을 닫고 얻은 일자리는 경비직입니다.

<인터뷰> 이 씨 (기업 경비 근로자) : "마음이 착잡하죠. 나이가 들어서 내가 직장을 가졌는데 그게 떳떳하지 못하다는 게 착잡합니다"

이 씨처럼 재취업에 성공해도 10명 가운데 7명은 자신의 경력과는 무관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걸 바꿔보겠다며 내놓은 것이 바로 장년 나침반 프로젝틉니다

50살 이상 직장인을 상대로 현직 때부터 일자리센터 등에서 경력을 진단하고, 재취업에 필요한 훈련과 교육을 시킨 뒤 일자리까지 알선합니다

자기계발 등을 위해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게 됩니다.

기업은 퇴직 전에 전직을 지원하도록 법으로 의무화됩니다.

새 일자리를 준비하는 걸 돕는 사업주에게는 1인당 백만 원까지 '이모작 장려금'을 지급합니다.

정년연장제와 함께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800여만 원을 지원하던 것을 천만 원까지 늘립니다.

<인터뷰> 이장원(한국노동연구원 임금직무센터소장) : "보다 구체적으로 인사 직무를 재설계할 수 있도록 업종 단위로 정부가 지원해주고 실질적으로 오랬동안 일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자영업자에게는 창업과 성장, 퇴로 등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는데 창업단계에서는 소상공인 사관학교 교육을, 성장단계에서는 저금리 대출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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