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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곰과 인간은 서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입력 2014.09.25 (06:51) 수정 2014.09.25 (09:20)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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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살고 있는 반달가슴곰을 복원한지 올해로 꼭 10년쨉니다.

지리산에는 현재 31마리의 곰이 살고 있는데 곰과 인간의 마찰이 종종 발생해 곰이 밀렵으로 희생 당하기도 합니다.

일본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이동환 기자가 일본의 시레토코 국립공원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일본 북부 홋카이도의 시레토코 국립공원.

해안가에서 새끼곰 두마리와 어미곰이 산책중입니다.

취재팀을 발견한 어미곰이 두발로 서서 위협적인 자세를 취합니다.

곰들이 도로를 건너 계곡까지 내려오자 단속반이 폭죽을 쏘아 쫒아 보냅니다.

연어를 낚아 챈 곰들이 맛있게 식사를 하는 광경도 자주 눈에 띱니다.

공원 전역에 서식하는 불곰은 300여 마리나 됩니다.

하지만 안전이 최우선이어서 굶주린 곰이 민가나 초등학교 근처까지 접근하면 즉각 사살합니다.

국립공원측은 곰의 출몰 정도에 따라 공원을 5곳으로 나눠 곰의 위협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나무로 걸으며 만든 길을 지상에서 3미터 정도 높이에 놓은 뒤 주변에 전기 펜스를 설치해 곰과의 접촉을 피하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일본 환경성 관계자 : "큰곰이 위험하지만 관광객들이 시레토코 자연을 만끽하게 하기 위해 나무 다리를 놓은 것입니다."

지난 삼십 년 동안 곰의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관광객이 늘어 지역경제가 살아나자 주민들 사이에 곰에 대한 거부감도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농민 : "농작물 피해를 입고 있어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어쩔수 없죠. (곰은) 친구 같은 거죠."

일본 국립공원의 사례는 야생의 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도 남습니다.

시레토코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 야생곰과 인간은 서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입력 2014-09-25 06:52:34
    • 수정2014-09-25 09:20:0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살고 있는 반달가슴곰을 복원한지 올해로 꼭 10년쨉니다.

지리산에는 현재 31마리의 곰이 살고 있는데 곰과 인간의 마찰이 종종 발생해 곰이 밀렵으로 희생 당하기도 합니다.

일본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이동환 기자가 일본의 시레토코 국립공원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일본 북부 홋카이도의 시레토코 국립공원.

해안가에서 새끼곰 두마리와 어미곰이 산책중입니다.

취재팀을 발견한 어미곰이 두발로 서서 위협적인 자세를 취합니다.

곰들이 도로를 건너 계곡까지 내려오자 단속반이 폭죽을 쏘아 쫒아 보냅니다.

연어를 낚아 챈 곰들이 맛있게 식사를 하는 광경도 자주 눈에 띱니다.

공원 전역에 서식하는 불곰은 300여 마리나 됩니다.

하지만 안전이 최우선이어서 굶주린 곰이 민가나 초등학교 근처까지 접근하면 즉각 사살합니다.

국립공원측은 곰의 출몰 정도에 따라 공원을 5곳으로 나눠 곰의 위협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나무로 걸으며 만든 길을 지상에서 3미터 정도 높이에 놓은 뒤 주변에 전기 펜스를 설치해 곰과의 접촉을 피하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일본 환경성 관계자 : "큰곰이 위험하지만 관광객들이 시레토코 자연을 만끽하게 하기 위해 나무 다리를 놓은 것입니다."

지난 삼십 년 동안 곰의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관광객이 늘어 지역경제가 살아나자 주민들 사이에 곰에 대한 거부감도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농민 : "농작물 피해를 입고 있어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어쩔수 없죠. (곰은) 친구 같은 거죠."

일본 국립공원의 사례는 야생의 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도 남습니다.

시레토코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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