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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혜리 등 아이돌 가수, 예능 한방이 ‘신의 한수’
입력 2014.09.25 (08:26) 연합뉴스
'예능 프로그램 한 방이 신의 한 수다.'

몇몇 아이돌 가수들이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화제가 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중적인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단박에 이름 석자를 알리고 '떴다'는 의미다.

MBC TV '진짜 사나이'에서 어리바리한 '구멍 병사'로 불리며 웃음을 준 슈퍼주니어-M의 헨리, 최근 이 프로그램 여군특집에서 특급 애교와 '먹방'을 보여주며 '명랑 소녀'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걸스데이의 혜리가 그렇다.

그룹에서 활약이 크지 않았던 이들은 자신의 성격과 매력을 보여주며 안방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 효과로 광고 출연 제의도 잇따르자 업계에서는 '신의 한 수'라고 입을 모은다.

혜리의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의 이형진 이사는 "그전까지 걸스데이와 혜리를 아는 사람이 20%였다면, 지금은 혜리를 아는 사람이 80%는 되는 것 같다"며 "호감 가는 이미지가 부각되고 인지도가 높아지자 피자, 화장품 등 혜리의 개별 광고 섭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니 신인 그룹을 키우는 기획사들은 예능 프로그램에 소속 가수를 출연시키기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인다.

카라에 새 멤버로 투입돼 인지도가 매우 낮은 허영지가 최근 SBS TV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시즌2'에 캐스팅됐고, 신인 그룹인 비투비의 육성재가 '진짜사나이'의 '신병 특집'에 출연할 예정인 것도 기획사가 공을 들인 덕이다.

육성재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노현태 부사장은 "요즘은 과거 '천생연분'처럼 신인을 알리는 프로그램이 드물다"며 "시청률이 높은 주말 예능일수록 신인이 출연 기회를 잡는 건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만큼 어렵다. 요즘은 배우들도 예능 출연을 많이 해서 경쟁이 한층 심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요즘 같이 아이돌 그룹이 수적으로 넘치는 가요 시장에선 여러 장의 음반을 내도 대중에게 팀을 각인시키기 어려운 게 현실.

그러니 역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한 명이라도 띄워서 팀을 알리자는 전략이다.

앞서 제국의아이들이 그런 사례였다. 여러 장의 음반을 내고도 히트곡 하나 내지 못한 이들은 광희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코믹한 캐릭터, 재치있는 입담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덕에 서서히 상승세를 탔다.

이 팀의 박형식도 '진짜사나이'를 통해 떴는데 개별 인지도를 높이며 그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신인 그룹들이 인터뷰에서 "SBS TV '런닝맨', KBS 2TV '1박2일'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는 희망사항을 곧잘 말하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그러나 인기 그룹의 경우에는 사정이 좀 다르다.

인기 아이돌에겐 예능 섭외가 몰리는데 이들은 입맛에 맞는 인기 프로그램이 아니면 출연을 꺼리기도 한다.

되레 출연했다가 말이나 행동에서 실수할 경우 구설에 올라 이미지에 먹칠을 할 수도 있고, 더는 인지도를 쌓고자 육체적인 수고를 들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한 아이돌 그룹의 기획사 대표는 "사실 프로그램 제작진 대부분은 인기 아이돌을 원하지만 이들은 장기간 고정으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꺼린다"며 "다행히 요즘은 신선한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응이 커 제작진도 신인을 기용하는 모험을 통해 새로운 예능 캐릭터를 발굴하는 데에도 의미를 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룸메이트 시즌2'의 첫회 방송 만에 카라의 새 멤버 허영지가 예능 신고식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허영지는 입을 크게 벌리고 웃으면서도 소리를 내지 않는 '음소거 웃음', 꿈틀대는 산낙지를 거침없이 손질하는 등 털털한 매력으로 방송이 나간 후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소속사 DSP미디어의 강종완 실장은 "카라에 새 멤버가 들어온 게 대중적인 이슈가 되지 못했는데 첫 회 출연 만에 사람들이 허영지의 이름을 거론할 정도로 반향이 크다"고 말했다.
  • 헨리·혜리 등 아이돌 가수, 예능 한방이 ‘신의 한수’
    • 입력 2014-09-25 08:26:25
    연합뉴스
'예능 프로그램 한 방이 신의 한 수다.'

몇몇 아이돌 가수들이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화제가 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중적인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단박에 이름 석자를 알리고 '떴다'는 의미다.

MBC TV '진짜 사나이'에서 어리바리한 '구멍 병사'로 불리며 웃음을 준 슈퍼주니어-M의 헨리, 최근 이 프로그램 여군특집에서 특급 애교와 '먹방'을 보여주며 '명랑 소녀'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걸스데이의 혜리가 그렇다.

그룹에서 활약이 크지 않았던 이들은 자신의 성격과 매력을 보여주며 안방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 효과로 광고 출연 제의도 잇따르자 업계에서는 '신의 한 수'라고 입을 모은다.

혜리의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의 이형진 이사는 "그전까지 걸스데이와 혜리를 아는 사람이 20%였다면, 지금은 혜리를 아는 사람이 80%는 되는 것 같다"며 "호감 가는 이미지가 부각되고 인지도가 높아지자 피자, 화장품 등 혜리의 개별 광고 섭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니 신인 그룹을 키우는 기획사들은 예능 프로그램에 소속 가수를 출연시키기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인다.

카라에 새 멤버로 투입돼 인지도가 매우 낮은 허영지가 최근 SBS TV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시즌2'에 캐스팅됐고, 신인 그룹인 비투비의 육성재가 '진짜사나이'의 '신병 특집'에 출연할 예정인 것도 기획사가 공을 들인 덕이다.

육성재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노현태 부사장은 "요즘은 과거 '천생연분'처럼 신인을 알리는 프로그램이 드물다"며 "시청률이 높은 주말 예능일수록 신인이 출연 기회를 잡는 건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만큼 어렵다. 요즘은 배우들도 예능 출연을 많이 해서 경쟁이 한층 심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요즘 같이 아이돌 그룹이 수적으로 넘치는 가요 시장에선 여러 장의 음반을 내도 대중에게 팀을 각인시키기 어려운 게 현실.

그러니 역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한 명이라도 띄워서 팀을 알리자는 전략이다.

앞서 제국의아이들이 그런 사례였다. 여러 장의 음반을 내고도 히트곡 하나 내지 못한 이들은 광희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코믹한 캐릭터, 재치있는 입담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덕에 서서히 상승세를 탔다.

이 팀의 박형식도 '진짜사나이'를 통해 떴는데 개별 인지도를 높이며 그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신인 그룹들이 인터뷰에서 "SBS TV '런닝맨', KBS 2TV '1박2일'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는 희망사항을 곧잘 말하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그러나 인기 그룹의 경우에는 사정이 좀 다르다.

인기 아이돌에겐 예능 섭외가 몰리는데 이들은 입맛에 맞는 인기 프로그램이 아니면 출연을 꺼리기도 한다.

되레 출연했다가 말이나 행동에서 실수할 경우 구설에 올라 이미지에 먹칠을 할 수도 있고, 더는 인지도를 쌓고자 육체적인 수고를 들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한 아이돌 그룹의 기획사 대표는 "사실 프로그램 제작진 대부분은 인기 아이돌을 원하지만 이들은 장기간 고정으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꺼린다"며 "다행히 요즘은 신선한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응이 커 제작진도 신인을 기용하는 모험을 통해 새로운 예능 캐릭터를 발굴하는 데에도 의미를 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룸메이트 시즌2'의 첫회 방송 만에 카라의 새 멤버 허영지가 예능 신고식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허영지는 입을 크게 벌리고 웃으면서도 소리를 내지 않는 '음소거 웃음', 꿈틀대는 산낙지를 거침없이 손질하는 등 털털한 매력으로 방송이 나간 후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소속사 DSP미디어의 강종완 실장은 "카라에 새 멤버가 들어온 게 대중적인 이슈가 되지 못했는데 첫 회 출연 만에 사람들이 허영지의 이름을 거론할 정도로 반향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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