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따라 다른 패션 핸드백 점유율 1위…이유는?

입력 2014.09.25 (11: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내 패션 핸드백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지역에 따라 점유율 선두를 달리는 브랜드가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롯데백화점 등 부산지역 유통가에 따르면 지금까지 'MCM'이 독점체제를 이뤘던 국내 패션 핸드백시장에서 최근 '루이까또즈'가 눈에 띄게 성장하면서 양강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지역별로 차이가 뚜렷해 대전을 포함한 수도권과 호남권은 MCM이, 부산과 대구를 비롯한 영남권은 루이까또즈가 각각 우세를 보이며 '동서대전' 형태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지역 점포별 핸드백 매출을 분석해보니 2011년만 해도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던 MCM은 이후 수도권과 호남권을 제외하고는 1위 자리를 내줬다.

루이까또즈는 2012년 부산권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는 대구 등 영남권 전체에서 매출 선두를 차지했고, 수도권에서도 2012년부터 2위를 기록하면서 MCM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처럼 두 브랜드의 지역별 점유율이 차이 나는 것은 각 지역 소비자가 추구하는 스타일과 색채가 서로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MCM은 백팩과 디자인 백 등 새로운 스타일을 주도하면서 유행에 민감한 수도권 고객에게 인기가 높고, 루이까또즈는 클래식 백 위주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영남권 고객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또 서울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MCM을 선호하고, 지방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의 루이까또즈를 찾으면서 지역별 선호도 차이를 더했다.

전호경 롯데백화점 상품기획자는 "부산은 전국적으로도 뚜렷한 브랜드 선호도 차이를 보이는 지역으로 업계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역따라 다른 패션 핸드백 점유율 1위…이유는?
    • 입력 2014-09-25 11:42:17
    연합뉴스
국내 패션 핸드백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지역에 따라 점유율 선두를 달리는 브랜드가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롯데백화점 등 부산지역 유통가에 따르면 지금까지 'MCM'이 독점체제를 이뤘던 국내 패션 핸드백시장에서 최근 '루이까또즈'가 눈에 띄게 성장하면서 양강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지역별로 차이가 뚜렷해 대전을 포함한 수도권과 호남권은 MCM이, 부산과 대구를 비롯한 영남권은 루이까또즈가 각각 우세를 보이며 '동서대전' 형태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지역 점포별 핸드백 매출을 분석해보니 2011년만 해도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던 MCM은 이후 수도권과 호남권을 제외하고는 1위 자리를 내줬다. 루이까또즈는 2012년 부산권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는 대구 등 영남권 전체에서 매출 선두를 차지했고, 수도권에서도 2012년부터 2위를 기록하면서 MCM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처럼 두 브랜드의 지역별 점유율이 차이 나는 것은 각 지역 소비자가 추구하는 스타일과 색채가 서로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MCM은 백팩과 디자인 백 등 새로운 스타일을 주도하면서 유행에 민감한 수도권 고객에게 인기가 높고, 루이까또즈는 클래식 백 위주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영남권 고객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또 서울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MCM을 선호하고, 지방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의 루이까또즈를 찾으면서 지역별 선호도 차이를 더했다. 전호경 롯데백화점 상품기획자는 "부산은 전국적으로도 뚜렷한 브랜드 선호도 차이를 보이는 지역으로 업계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