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 ‘한국의 하이라인파크’로 거듭난다

입력 2014.09.25 (12:39) 수정 2014.09.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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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노후화된 서울역 고가를 철거하지 않고 대신 녹지공간으로 재생시킨다는 계획인데요.

폐철로를 도시의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킨 뉴욕의 하이라인파크가 모델이 될 것 같습니다.

뉴욕에서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상 9미터 철길에 조성된 하이라인파크.

뉴욕의 명물인 '공중공원'입니다.

버려진 철로를 주변 건물과 어울리게 공원으로 꾸며 연간 400만 명의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녹취> 애니 셰퍼드(뉴욕시민) : "하루 중 어느 때라도 이 곳에 오면 도심의 바쁜 삶 속에서 진정으로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아요."

뉴욕시는 철로를 철거한 자리에 쇼핑몰을 유치하려 했지만 시민단체들이 반발하자 생태공원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시민들은 모금을 통해 설계비를 충당했습니다.

<인터뷰> 피터 뮬란('하이라인의 친구들' 부대표) : "모두가 각자의 아이디어에 경청해야 합니다. 또 서로 협력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특히 서로의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히 이해해야 목표 달성이 가능해집니다."

서울시는 노후화가 심해 철거 예정인 서울역 고가도 뉴욕식의 생태공원으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원순(서울시장) : "산업 유산을 활용해서 현대인들에게 맞게 보행 공간으로 확보한다는 것, 또 녹색 공간으로 전환시킨다는 것(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공원조성에 38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전시성 사업 아니냐는 비판이 부담스런 대목입니다.

서울시는 뉴욕의 하이라인파크가 시민단체의 주도에 의해 조성된 점을 벤치 마킹해 일반 시민의 아이디어는 물론 국제현상 공모를 통해 녹지공간으로 재생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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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25 12:43:59
    • 수정2014-09-25 12: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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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노후화된 서울역 고가를 철거하지 않고 대신 녹지공간으로 재생시킨다는 계획인데요.

폐철로를 도시의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킨 뉴욕의 하이라인파크가 모델이 될 것 같습니다.

뉴욕에서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상 9미터 철길에 조성된 하이라인파크.

뉴욕의 명물인 '공중공원'입니다.

버려진 철로를 주변 건물과 어울리게 공원으로 꾸며 연간 400만 명의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녹취> 애니 셰퍼드(뉴욕시민) : "하루 중 어느 때라도 이 곳에 오면 도심의 바쁜 삶 속에서 진정으로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아요."

뉴욕시는 철로를 철거한 자리에 쇼핑몰을 유치하려 했지만 시민단체들이 반발하자 생태공원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시민들은 모금을 통해 설계비를 충당했습니다.

<인터뷰> 피터 뮬란('하이라인의 친구들' 부대표) : "모두가 각자의 아이디어에 경청해야 합니다. 또 서로 협력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특히 서로의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히 이해해야 목표 달성이 가능해집니다."

서울시는 노후화가 심해 철거 예정인 서울역 고가도 뉴욕식의 생태공원으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원순(서울시장) : "산업 유산을 활용해서 현대인들에게 맞게 보행 공간으로 확보한다는 것, 또 녹색 공간으로 전환시킨다는 것(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공원조성에 38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전시성 사업 아니냐는 비판이 부담스런 대목입니다.

서울시는 뉴욕의 하이라인파크가 시민단체의 주도에 의해 조성된 점을 벤치 마킹해 일반 시민의 아이디어는 물론 국제현상 공모를 통해 녹지공간으로 재생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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