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행정장관 선거 방식 반대”…경찰과 충돌

새로 추진되고 있는 홍콩 행정장관 선거 방식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이 도심에서 시위를 하면서 경찰과 충돌해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시위대는 어젯밤 늦게까지 홍콩 정부청사와 입법회 부근에서 행정장관 선거 방식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며 시위를 계속했습니다.

시위대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가 지난달 마련한 홍콩 행정장관 선거 방식이 반중국 성향 인사의 출마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콩 경찰이 최루탄을 사용하는 등 해산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시위대와 충돌해 20여 명이 다쳤다고 CNN이 전했습니다.

27일에도 경찰이 학생 시위대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3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전인대는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서 천 2백 명의 후보 추천 위원 가운데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은 후보들만 입후보 자격을 주는 내용의 새로운 선거 방식을 마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