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아픔’ 보듬는 연극 잇따라
입력 2014.09.29 (07:44)
수정 2014.09.2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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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연극계에선 대형 참사 등을 되돌아보고 보듬는 연극들이 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사회적 고통을 무대에서 승화시키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순식간에 192명이 숨진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녹취> "민영아! 민영아!"
아직 진행형인 유가족의 아픔을 그린 연극입니다.
참사 직후 뜨거웠던 사회적 관심은 순식간에 식었고, 유가족들은 추모공원에 유골을 암매장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했습니다.
허술한 시스템이 만든 참사란 점에다 갈등만 남은 뒷처리까지 세월호 참사와 비슷합니다.
<인터뷰> 안은지(대학생) : "세월호 사건이 생각나면서. 누구라도 당할 수 있었던 일인 것 같아서 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또 다른 연극은 위안부 할머니의 고통과 여배우 성 상납 사건을 다룹니다.
시대는 서로 다르지만 여성에 대한 권력의 학대라는 면에서 뿌리가 같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해성(연극 '빨간시' 연출가) : "(위안부) 할머니가 5,60년 전에 살았던 그 현실이 물론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똑같이 있어서는 안될 고통들이 양산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동안 외국 작품 등을 무대에 많이 올렸던 연극계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고통에 대해 정면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요즘 연극계에선 대형 참사 등을 되돌아보고 보듬는 연극들이 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사회적 고통을 무대에서 승화시키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순식간에 192명이 숨진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녹취> "민영아! 민영아!"
아직 진행형인 유가족의 아픔을 그린 연극입니다.
참사 직후 뜨거웠던 사회적 관심은 순식간에 식었고, 유가족들은 추모공원에 유골을 암매장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했습니다.
허술한 시스템이 만든 참사란 점에다 갈등만 남은 뒷처리까지 세월호 참사와 비슷합니다.
<인터뷰> 안은지(대학생) : "세월호 사건이 생각나면서. 누구라도 당할 수 있었던 일인 것 같아서 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또 다른 연극은 위안부 할머니의 고통과 여배우 성 상납 사건을 다룹니다.
시대는 서로 다르지만 여성에 대한 권력의 학대라는 면에서 뿌리가 같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해성(연극 '빨간시' 연출가) : "(위안부) 할머니가 5,60년 전에 살았던 그 현실이 물론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똑같이 있어서는 안될 고통들이 양산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동안 외국 작품 등을 무대에 많이 올렸던 연극계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고통에 대해 정면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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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의 아픔’ 보듬는 연극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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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9-29 07:49:30
- 수정2014-09-29 09:22:58
<앵커 멘트>
요즘 연극계에선 대형 참사 등을 되돌아보고 보듬는 연극들이 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사회적 고통을 무대에서 승화시키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순식간에 192명이 숨진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녹취> "민영아! 민영아!"
아직 진행형인 유가족의 아픔을 그린 연극입니다.
참사 직후 뜨거웠던 사회적 관심은 순식간에 식었고, 유가족들은 추모공원에 유골을 암매장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했습니다.
허술한 시스템이 만든 참사란 점에다 갈등만 남은 뒷처리까지 세월호 참사와 비슷합니다.
<인터뷰> 안은지(대학생) : "세월호 사건이 생각나면서. 누구라도 당할 수 있었던 일인 것 같아서 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또 다른 연극은 위안부 할머니의 고통과 여배우 성 상납 사건을 다룹니다.
시대는 서로 다르지만 여성에 대한 권력의 학대라는 면에서 뿌리가 같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해성(연극 '빨간시' 연출가) : "(위안부) 할머니가 5,60년 전에 살았던 그 현실이 물론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똑같이 있어서는 안될 고통들이 양산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동안 외국 작품 등을 무대에 많이 올렸던 연극계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고통에 대해 정면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요즘 연극계에선 대형 참사 등을 되돌아보고 보듬는 연극들이 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사회적 고통을 무대에서 승화시키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순식간에 192명이 숨진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녹취> "민영아! 민영아!"
아직 진행형인 유가족의 아픔을 그린 연극입니다.
참사 직후 뜨거웠던 사회적 관심은 순식간에 식었고, 유가족들은 추모공원에 유골을 암매장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했습니다.
허술한 시스템이 만든 참사란 점에다 갈등만 남은 뒷처리까지 세월호 참사와 비슷합니다.
<인터뷰> 안은지(대학생) : "세월호 사건이 생각나면서. 누구라도 당할 수 있었던 일인 것 같아서 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또 다른 연극은 위안부 할머니의 고통과 여배우 성 상납 사건을 다룹니다.
시대는 서로 다르지만 여성에 대한 권력의 학대라는 면에서 뿌리가 같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해성(연극 '빨간시' 연출가) : "(위안부) 할머니가 5,60년 전에 살았던 그 현실이 물론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똑같이 있어서는 안될 고통들이 양산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동안 외국 작품 등을 무대에 많이 올렸던 연극계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고통에 대해 정면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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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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