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재·돌덩이가 비처럼…’ 긴박했던 순간 공개

입력 2014.09.29 (21:11) 수정 2014.09.2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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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타케 화산이 분화했을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영상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뜨거운 돌덩이가 날아들고, 화산재가 비처럼 쏟아질 때 인간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굉음과 함께 화산재가 하늘 높이 솟아오릅니다.

원자폭탄을 터뜨린 것처럼 검은 버섯구름은 7km 상공까지 올라갑니다.

무서운 속도로 뿜어져 나오는 화산재가 산 전체를 뒤덮고.

맞은 편 봉우리의 CCTV 카메라를 집어삼킬 듯 삽시간에 밀려듭니다.

등산객들은 급히 하산길에 나서지만.

급경사에다 돌산이어서 마음만 급할 뿐입니다.

<녹취> "위험하다! 아래 대피소로 빨리 가자..."

검은 화산재는 이내 등산객들을 덮치고.

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돌덩이에 맞아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쓰러집니다.

<녹취> 등산객 : "자갈 같은 것이 우박같이 쏟아져서 숨을 쉴 수가 없었어요. 모두 넘어지고요."

운 좋게 대피소로 피했어도 밤새 공포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화산재와 돌덩이들이 대피소를 부술 듯 쉴새없이 덮쳐왔기 때문입니다.

<녹취> "무서워. 무서워."

구사일생으로 빠져나온 등산객들은 두려움에 몸서리를 칩니다.

<녹취> 등산객 : "화산재를 피해 나무 밑으로 갔지만 수건을 걸쳐도 너무 힘들었어요. 뜨겁기도 하고요."

화산 폭발 감지기도 전혀 작동하지 않으면서, 순식간에 닥친 재앙 앞에 등산객들은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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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산재·돌덩이가 비처럼…’ 긴박했던 순간 공개
    • 입력 2014-09-29 21:13:02
    • 수정2014-09-29 22: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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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타케 화산이 분화했을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영상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뜨거운 돌덩이가 날아들고, 화산재가 비처럼 쏟아질 때 인간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굉음과 함께 화산재가 하늘 높이 솟아오릅니다.

원자폭탄을 터뜨린 것처럼 검은 버섯구름은 7km 상공까지 올라갑니다.

무서운 속도로 뿜어져 나오는 화산재가 산 전체를 뒤덮고.

맞은 편 봉우리의 CCTV 카메라를 집어삼킬 듯 삽시간에 밀려듭니다.

등산객들은 급히 하산길에 나서지만.

급경사에다 돌산이어서 마음만 급할 뿐입니다.

<녹취> "위험하다! 아래 대피소로 빨리 가자..."

검은 화산재는 이내 등산객들을 덮치고.

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돌덩이에 맞아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쓰러집니다.

<녹취> 등산객 : "자갈 같은 것이 우박같이 쏟아져서 숨을 쉴 수가 없었어요. 모두 넘어지고요."

운 좋게 대피소로 피했어도 밤새 공포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화산재와 돌덩이들이 대피소를 부술 듯 쉴새없이 덮쳐왔기 때문입니다.

<녹취> "무서워. 무서워."

구사일생으로 빠져나온 등산객들은 두려움에 몸서리를 칩니다.

<녹취> 등산객 : "화산재를 피해 나무 밑으로 갔지만 수건을 걸쳐도 너무 힘들었어요. 뜨겁기도 하고요."

화산 폭발 감지기도 전혀 작동하지 않으면서, 순식간에 닥친 재앙 앞에 등산객들은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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