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시위 격화…9년 만에 최루탄 등장

입력 2014.09.29 (21:13) 수정 2014.09.2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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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콩에서 주권반환 이후 가장 격렬한 민주화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9년 만에 최루탄까지 등장했고, 홍콩의 금융 허브 기능도 마비 상태가 됐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도심을 가득 메웠습니다.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선 경찰과 시위대 간에 충돌이 이어집니다.

홍콩 행정장관 후보에 반중인사의 출마를 제한한 중국의 결정에 반발한 시위입니다.

<인터뷰> 쳔지엔민(시위 조직자) : "많은 사람들이 우리는 '진정한 민주주의'와 '보편적 선거권'을 원한다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주권 반환 이후 가장 격렬한 이번 시위로 부상자가 속출했고 학교들도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또 시위대가 금융중심지 점거에 나서면서 홍콩의 금융허브는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습니다.

홍콩 정부는 직선제 방안이 법에 따라 결정됐다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렁춘잉(행정장관) : "시위 주도자들에게 촉구합니다. 사회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 점거운동을 멈추십시요."

그러나 타이완으로도 민주화 지지시위가 확산되는 등 파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존렁(타이완 홍콩대표부 대표) : "(타이완) 학생 여러분의 요구를 이해합니다. 홍콩 정부에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홍콩 민주세력들이 오는 수요일 중국 국경절에 대규모 시위를 예고한 가운데 중국 정부도 강경 대응을 주문해 갈등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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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민주화 시위 격화…9년 만에 최루탄 등장
    • 입력 2014-09-29 21:15:05
    • 수정2014-09-29 22:08:39
    뉴스 9
<앵커 멘트>

홍콩에서 주권반환 이후 가장 격렬한 민주화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9년 만에 최루탄까지 등장했고, 홍콩의 금융 허브 기능도 마비 상태가 됐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도심을 가득 메웠습니다.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선 경찰과 시위대 간에 충돌이 이어집니다.

홍콩 행정장관 후보에 반중인사의 출마를 제한한 중국의 결정에 반발한 시위입니다.

<인터뷰> 쳔지엔민(시위 조직자) : "많은 사람들이 우리는 '진정한 민주주의'와 '보편적 선거권'을 원한다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주권 반환 이후 가장 격렬한 이번 시위로 부상자가 속출했고 학교들도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또 시위대가 금융중심지 점거에 나서면서 홍콩의 금융허브는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습니다.

홍콩 정부는 직선제 방안이 법에 따라 결정됐다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렁춘잉(행정장관) : "시위 주도자들에게 촉구합니다. 사회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 점거운동을 멈추십시요."

그러나 타이완으로도 민주화 지지시위가 확산되는 등 파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존렁(타이완 홍콩대표부 대표) : "(타이완) 학생 여러분의 요구를 이해합니다. 홍콩 정부에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홍콩 민주세력들이 오는 수요일 중국 국경절에 대규모 시위를 예고한 가운데 중국 정부도 강경 대응을 주문해 갈등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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