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자원도 로열티 시대…소리없는 경쟁 치열

입력 2014.09.29 (21:44) 수정 2014.09.2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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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190여개국 대표들이 참여하는 제 12차 생물 다양성 협약 당사국 총회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립니다.

생물유전자원 확보를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원료를 수입해 위염 치료제를 개발한 이 제약회사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앞으로는 매출액 일부를 중국에 떼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음달 12일 발효되는 나고야 의정서는 생물 자원 이용국이 제공국에 판매 이익을 분배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의약품의 절반 가량은 동식물성 추출물로 만들어집니다.

<인터뷰> 손미원(동아제약 연구소장) : "개별기업 혼자서 대응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정부에 많은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나고야 의정서 비준국은 52개국.

우리나라도 더이상 비준을 미룰 수 없는 처지입니다.

협약이 발효되면 생물자원을 수입하는 국내 업체들은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인터뷰> 브라울리오 디아즈(생물다양성협약 사무총장) : "지역 공동체와 학계, 산업계, 정부의 이익에 영향 미칠 것이다."

비무장지대의 생물자원 보전 노력을 통해 평화에 기여하는 방안도 주요 의제.

이와관련해 북한이 환경부의 초청에 응할지 주목됩니다.

<인터뷰> 김상훈(환경부 생물다양성협약총회 준비기획단장) : "남북간 생태계 보존 협력 내지는 남북간의 교류 협력에 물꼬가 될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생물 자원 보존이라는 공동의 목표는 물론 자국의 이익을 둘러싼 소리없는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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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물자원도 로열티 시대…소리없는 경쟁 치열
    • 입력 2014-09-29 21:45:00
    • 수정2014-09-29 22: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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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190여개국 대표들이 참여하는 제 12차 생물 다양성 협약 당사국 총회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립니다.

생물유전자원 확보를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원료를 수입해 위염 치료제를 개발한 이 제약회사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앞으로는 매출액 일부를 중국에 떼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음달 12일 발효되는 나고야 의정서는 생물 자원 이용국이 제공국에 판매 이익을 분배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의약품의 절반 가량은 동식물성 추출물로 만들어집니다.

<인터뷰> 손미원(동아제약 연구소장) : "개별기업 혼자서 대응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정부에 많은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나고야 의정서 비준국은 52개국.

우리나라도 더이상 비준을 미룰 수 없는 처지입니다.

협약이 발효되면 생물자원을 수입하는 국내 업체들은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인터뷰> 브라울리오 디아즈(생물다양성협약 사무총장) : "지역 공동체와 학계, 산업계, 정부의 이익에 영향 미칠 것이다."

비무장지대의 생물자원 보전 노력을 통해 평화에 기여하는 방안도 주요 의제.

이와관련해 북한이 환경부의 초청에 응할지 주목됩니다.

<인터뷰> 김상훈(환경부 생물다양성협약총회 준비기획단장) : "남북간 생태계 보존 협력 내지는 남북간의 교류 협력에 물꼬가 될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생물 자원 보존이라는 공동의 목표는 물론 자국의 이익을 둘러싼 소리없는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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