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 군-범죄조직 총격전…“최소 5명 사망”

입력 2014.10.03 (21:43) 수정 2014.10.0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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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후년에 올림픽이 열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에서 군과 범죄조직이 총격전을 벌여 최소 다섯 명이 숨졌습니다.

브라질 남부 지역에서도 일주일째 폭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낮 도심에서 연이어 총성이 들립니다.

겁에 질린 시민들은 도로 중앙분리대 밑에 숨거나, 버스를 방어벽 삼아 엎드린 채 오도가도 못합니다.

<인터뷰> 리우 시민 : "저쪽에서 택시 운전사가 멈춰야 한다고 해서 사고가 난 줄 알았어요. 그런데 사고가 아니고 총격전이 벌어진 거예요."

장갑차까지 동원한 브라질 군은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 여덟 곳에서 사흘째 범죄조직과 총격전을 벌이며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최소 다섯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리우 시민 : "범죄조직이 공격해 왔다고 군인들이 말했어요. 아무도 저곳을 지나갈 수 없어요."

브라질 정부는 올해 월드컵을 앞두고 빈민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범죄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난 뒤 주춤하던 범죄조직이 다시 세력을 확산하면서 충돌이 발생한 겁니다.

브라질 언론들은 현재 범죄조직들이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 148곳을 장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남부 산타카타리나 주에서도 범죄조직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동이 일주일 째 계속되면서 수 십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브라질 대통령 선거 투표가 모레 브라질 전역에서 실시됩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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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리우 군-범죄조직 총격전…“최소 5명 사망”
    • 입력 2014-10-03 21:44:46
    • 수정2014-10-03 21: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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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후년에 올림픽이 열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에서 군과 범죄조직이 총격전을 벌여 최소 다섯 명이 숨졌습니다.

브라질 남부 지역에서도 일주일째 폭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낮 도심에서 연이어 총성이 들립니다.

겁에 질린 시민들은 도로 중앙분리대 밑에 숨거나, 버스를 방어벽 삼아 엎드린 채 오도가도 못합니다.

<인터뷰> 리우 시민 : "저쪽에서 택시 운전사가 멈춰야 한다고 해서 사고가 난 줄 알았어요. 그런데 사고가 아니고 총격전이 벌어진 거예요."

장갑차까지 동원한 브라질 군은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 여덟 곳에서 사흘째 범죄조직과 총격전을 벌이며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최소 다섯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리우 시민 : "범죄조직이 공격해 왔다고 군인들이 말했어요. 아무도 저곳을 지나갈 수 없어요."

브라질 정부는 올해 월드컵을 앞두고 빈민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범죄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난 뒤 주춤하던 범죄조직이 다시 세력을 확산하면서 충돌이 발생한 겁니다.

브라질 언론들은 현재 범죄조직들이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 148곳을 장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남부 산타카타리나 주에서도 범죄조직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동이 일주일 째 계속되면서 수 십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브라질 대통령 선거 투표가 모레 브라질 전역에서 실시됩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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