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담 스님 “조계종 떠나겠다”…파장 확산

입력 2014.10.03 (21:45) 수정 2014.10.03 (22: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평소 참선과 수행을 강조해 우리 선불교의 큰 스승으로 불리는 송담 스님이 조계종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장이 커지는 분위깁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송담(스님) : "마음이 일어난 그것이 원인이 되서 윤회의 업으로 연결되는 것이고..."

송담 스님은 참선과 수행을 중시하는 우리 선불교의 대 스승으로 꼽힙니다.

세속 나이 88살, 1945년 출가한 뒤 조계종 종단의 어느 직책도 맡지 않고 은둔 수행에만 전념해 왔습니다.

이런 송담 스님이 조계종을 떠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수행 전통과 조계종의 수행 환경 차이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스님이 속한 '법보선원'은 지난달 말까지 각종 법인을 종단에 등록하라는 조계종의 지침도 거부했습니다.

조계종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까지 직접 송담 스님을 찾았지만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남전(스님/조계종 총무원 기획국장) : "상당히 죄송스럽고 안타깝습니다. 출가 수행자로서의 본래의 모습을 찾으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파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능인선원 등 7개 사찰도 법인을 등록하라는 조계종 종단의 지침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불교의 핵심은 수행이라고 늘 강조해 왔던 노승.

참된 수행에 방해가 된다면 조계종이란 종단도 필요 없다는 뜻 아니겠냐는 의견이 많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송담 스님 “조계종 떠나겠다”…파장 확산
    • 입력 2014-10-03 21:46:24
    • 수정2014-10-03 22:49:38
    뉴스 9
<앵커 멘트>

평소 참선과 수행을 강조해 우리 선불교의 큰 스승으로 불리는 송담 스님이 조계종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장이 커지는 분위깁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송담(스님) : "마음이 일어난 그것이 원인이 되서 윤회의 업으로 연결되는 것이고..."

송담 스님은 참선과 수행을 중시하는 우리 선불교의 대 스승으로 꼽힙니다.

세속 나이 88살, 1945년 출가한 뒤 조계종 종단의 어느 직책도 맡지 않고 은둔 수행에만 전념해 왔습니다.

이런 송담 스님이 조계종을 떠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수행 전통과 조계종의 수행 환경 차이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스님이 속한 '법보선원'은 지난달 말까지 각종 법인을 종단에 등록하라는 조계종의 지침도 거부했습니다.

조계종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까지 직접 송담 스님을 찾았지만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남전(스님/조계종 총무원 기획국장) : "상당히 죄송스럽고 안타깝습니다. 출가 수행자로서의 본래의 모습을 찾으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파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능인선원 등 7개 사찰도 법인을 등록하라는 조계종 종단의 지침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불교의 핵심은 수행이라고 늘 강조해 왔던 노승.

참된 수행에 방해가 된다면 조계종이란 종단도 필요 없다는 뜻 아니겠냐는 의견이 많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